1910년대 개화한 조선의 청춘남녀들의 사랑을 소재로한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 고민하는 계몽의식을 갖춘 이형식과 봉건적 가치관에서 근대적 가치관으로 재탄생하는 박영채, 개화기 신여성의 전형적 인물인 김선형의 삼각관계로 민족의식 고취와 자유연애 사상이라는 계몽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이다.
1925년 1월에 『조선문단』에 발표한 단편소설로, 현실을 매우 세밀하게 정교하게 그려냈다는 측면에서 사실주의 기법과 자연주의 소설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다. 가난하지만 도덕심을 가진 복녀가 돈에 팔려 동네 홀아비에게 시집을 가게 되면서, 도덕적으로 타락된 삶을 살게 되며 죽음으로 이르게 된다.
1946년 「신문학」에 발표된 채만식의 단편소설, 해방직후의 어수선한 사회상을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기차여행을 통해 눈에 비치는 풍경, 주인공과 김 군(君)의 성격 및 가치관의 차이, 동승한 여러 인물들의 정치적 견해를 묘사함으로써 혼란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여로형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