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4월 《시대일보》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
서울의 뒷골 여관에 머물고 있는 순사(경관)는 주인 노파의 딸에게 청혼하고, 생각해 본다는 대답만 한 그녀는 여관에 머무는 또 다른 인물 김 주사와 몰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순사에게 발(簾)을 사달라고 하는데…….
1938년 6월 《농업조선》에 발표된 채만식의 단편소설.
우연히 유산(遊山)을 나왔다가 일행이 머무는 절이 아닌 이상한 노승이 있다는 암자를 일부러 혼자 찾아 하룻밤을 지내게 된 주인공 '나'는 이야기를 시초만 내다 말고서 합장을 하고 눈을 감고 앉아 있는 노승을 바라보며 꺼내다 만 이야기가 이어지기를 기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