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알림
알림메세지

eBOOK그대가 생각날 때마다 길을 잃는다

그대가 생각날 때마다 길을 잃는다
  • 저자전영관
  • 출판사푸른영토
  • 출판년2014-05-07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6-13)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신고하기
신고하기
신고하기 정보 입력
qr코드
  • 대출

    0/1
  • 예약

    0
  • 누적대출

    10
  • 추천

    0
  • 전영관ㆍ탁기형 공감포토에세이



    그대가 생각날 때마다

    길을 잃는다



    사진이 시인의 문장들에게 즉각적 감흥을 일으키도록 풀무질을 하고

    시인의 문장들이 사진의 또 다른 세계로 가는 문을 열어주었다.



    초대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얼굴들……




    눈으로 지나치는 일상이 사진이 되고, 기억에도 남지 않았을 그 순간이 삶으로 들어앉는다. 넘치지도 않고 고스란히. 사진이 시인과 공명했듯, 눈이 마음과 공명했듯, 이제 독자와의 깊은 공명을 준비한다.



    《그대가 생각날 때마다 길을 잃는다》는

    치료제가 아닌 진통제만 난무하는 거리에서 사랑도 연애산업의 전단지로 유통되고 대책 없는 긍정주의가 치료시기를 늦추게만 했으니 상대를 사랑한 게 아니라 단지 사랑을 사랑했던 건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또한 《한겨레신문》 탁기형 기자의 감성적 사진들과 전영관 시인의 문장이 공명하는 책이다.



    시인인 전영관은 상처를 정면으로 응시하라 말한다. 힐링프로그램이 감기약처럼 팔려나가는 세태를 걱정한다. 누군가의 덕담 몇 마디로, 안온한 문장으로 치유될 거라면 그건 상처라고 할 수 없다는 저자가 동아리 선배처럼 친근하다.



    숨이 끊어진 이후에 낸 상처는 어떤 약으로도 치유되지 않는다. 결국 상처란 치료제의 효능이라기보다 자신의 내부로부터 스미어 나오는 콜라겐의 힘으로 메워지는 자리다. 정신과 육체가 살아 있으니 상처가 나는 것이다. 생생함의 증거고 달라질 수 있다는 예감이다. 힐링프로그램을 찾을 시간이 있다면 고요히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라는 저자의 완곡함에 신뢰가 간다.



    아울러 이 책은 시와 산문의 접경 지역을 저공비행하는 문장들의 격납고다. 문학을 꿈꾸는 독자라면 가까이 두고 수시로 읽어야 할 백과사전이다.



    《그대가 생각날 때마다 길을 잃는다》에는

    사랑이 묻어난다. 아련도 묻어난다. 그리고 이별의 눈물로 묻어난다. 아무렇지 않은 척 감정을 외면하는 데 익숙한 비뚤어진 우리에게 웃으라고, 울라고, 그리고 사랑하라고 작게 조근거린다. 그런데 그 작은 소리에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은 왜일까.



    사람은 그리움을 먹고 산다. 그리고 또 그만큼 외로움을 먹고 산다. 그러면서 나를 맹목적으로 안고 보듬어줄 내 몫의 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끊임없이 찾아 헤맨다. 《그대가 생각날 때마다 길을 잃는다》는 그런 우리의 거울 속 모습이다. 내가 아니지만, 나인 것만 같은, 그래서 외면할 수 없는, 아리고도 정겨운 또 다른 나다.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

전용단말기 : B-815, B-612만 지원 됩니다.
★찜 하기를 선택하면 ‘찜 한 도서’ 목록만 추려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