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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지리산, 가장 아플 때 와라

지리산, 가장 아플 때 와라
  • 저자이종성
  • 출판사가디언
  • 출판년2014-12-24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1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PC는 추후 지원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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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외로움이 사무치게 밀려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아이처럼 소리 내어 실컷 울고 싶을 때,

    지쳐 쓰러진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을 때

    지리산이 그 너른 품으로 나를 덥석 안아준다



    죄 지은 아들조차 감싸주는 어머니 치마폭 같은 지리산,

    기댈 곳 없는 고독한 중년을 품다!




    지리산이 어머니 품에 비유되는 것은 비단 산자락이 삼도에 걸쳐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험악해 보이지만 막상 올라가면 구릉 같은 느낌이 들고, 헉헉 숨이 턱에 찰 정도로 된비알에 올라서면 시원하게 땀을 씻어주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리라. 학교 선생님이자 시인인 저자는 20대 때부터 꾸준히 지리산을 오르며 마음을 달랬다. 그때는 방황과 치기로 또 30대에는 새로운 가족이 생기면서 느는 삶의 무게를 올곧게 받아들이기 위해서, 그리고 40대에는 ‘진짜 어른’이 되어가면서 느끼는 나이 듦의 외로움과 고독함을 달래기 위해 지리산에 갔다.

    세상과의 싸움에 지친 불혹의 남자들은 어느 순간 자신의 안위를 걱정해주고 지친 등을 가만히 쓸어주던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는 이미 없다. 그런 남자들에게 지리산은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저자는 말한다. 사회에서나 가정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지만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고, 그렇다고 악다구니를 쓸 수도 없어 어금니를 꽉 깨물고 살아내야만 하는 대한민국 중년 남자들의 무거운 마음을 고스란히 품어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 역시 느꼈던 중년 남자의 심정을 지리산 곳곳에서 마주한 서어나무와 소나무 숲, 오랜 시간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던 문암송과 장승 부부, 굽이쳐 흐르며 산에 들에 젖줄이 되어주는 강 등 사물과 지형지물에 투영해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또 시인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마흔 중반의 남자가 느끼는 된비알 같은 삶의 애환과 고통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인생의 굴곡들을 잘 살아내야 조금씩 성숙해지며 자기 자신에게 도달할 수 있음을 억겁의 세월을 채운 지리산을 통해 알려준다.





    주천~운봉 구간부터 산동~주천 구간까지

    지리산둘레길이 비로소 자신의 역할을 찾다!




    2008년 지리산둘레길이 시범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았다. 그 이후 지리산길을 찾은 사람들에 의해 꾸준히 책으로 출간돼 왔다. 하지만 그 책들이 각 구간들을 설명하거나 소개하는 제3자적 입장에 머물러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다. 《지리산, 가장 아플 때 와라》는 저자가 지리산을 꾸준히 찾으면서 나눈 대화이자 부대낌 그 자체이다. 그래서 산을 만나러 가는 사람들, 특히 지리산을 만나러 가는 사람들에게 그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속속들이 알려준다. 대부분 사람들이 처음 산에 가면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다. 두 번째 갈 때는 산을 걷고, 세 번쯤 다시 찾을 때 비로소 산을 걷는다. 하지만 진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을 조우하기 위해 간다. 그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총 22구간을 걸으면서 무엇을 보고 듣고 느껴야 하는지를 섬세하게 알려준다.

    전북, 전남, 경남의 3도와 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에 이르는 5개 시군, 16개 읍면, 80여 개의 마을에 걸쳐 총넓이는 300킬로미터를 자랑하는 지리산. 저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질 때마다 걸으며 지리산과 대화를 나눴다. 골짜기와 산등성이를 걷다가 기분까지 청량하게 해주는 숲을 만나기도 하고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을 통해 인생을 들여다보는 기회도 얻었다. 그런 지리산이 있었기에 저자는 세상의 어떤 굴곡과 아픔이 있어도 한 걸음 한 걸음 올곧은 인생을 살아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가 지리산에서 얻은 치유와 지혜를 소탈하게 담아내고 있다. 목이 말라 들른 암자에서 ‘석천’이라는 샘물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갈증이 해소되는 것을 통해 몸이 아니라 마음이 목말라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계곡물이 꽝꽝 얼어붙은 얼음 속에서 흐르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용서하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시도를 해야 함을 깨닫는다. 운리 단속사지로 가는 길이 빤히 보여도 돌아가는 것 역시 빨리 가는 게 목적이 아니고, 자기 자신에게 가기 위해 걷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저자는 세상의 온갖 쓰레기를 짊어지고 와서 추태를 부리는 등산객이 아닌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갖는 고뇌와 의문을 걸음을 통해 성찰하고 그렇게 얻은 소중한 깨달음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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