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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골목길 근대사

골목길 근대사
  • 저자최석호, 박종인, 이길용
  • 출판사가디언
  • 출판년2015-10-15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2-01)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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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에서 부산까지: 1887~1950

    대한민국의 잊혀진 역사 그리고 사람 이야기

    ‘걷는 만큼 보인다’



    골목길에서 만나는 근대사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며 역사를 산책하다




    매년 추위가 채 가시기 전 2월 8일이면 광화문 네거리에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가 흘러나와 연인들의 가슴을 적신다. 이문세 씨가 부른 명곡 ‘광화문 연가’다.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조선을 세운 이성계의 둘째 부인 신덕황후의 정릉이 있던 곳을 후세 사람들이 정동이라 불렀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조선왕조 600년 도읍지의 권력 중심부로 영욕의 시간을 지나온 정동은 특히,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버텨낸 격동하는 근대사의 주역이자 현장이었다. 나라를 넘겨준 ‘을사늑약’ 조약을 체결한 ‘중명전’, 임금이 왕궁을 버리고 남의 나라 공사관으로 도망친 ‘아관파천’의 현장 러시아공사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해방 후 안두희의 총탄을 맞아 비명에 가신 김구 선생의 ‘경교장’, 그리고 구한말 우리 역사의 또 다른 주역 외국 선교사와 외교관들의 주 무대가 펼쳐진 곳이기도 했다.

    이처럼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다정히 걷고 있는 연인들의 눈앞에, 아름다운 노래가 흘러나오는 정동교회 바로 옆 카페에, 서대문에서 광화문에 이어진 빌딩 숲 사이에, 정동에는 역사의 영광, 분노, 좌절, 그리고 새로운 창조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는 걸 《골목길 근대사》의 저자들은 제법 진지하게 안내하고 있다. 늘 지나다니던 길, 이제 저자들의 안내를 따라 보고 듣고 느끼고 만져보는 역사산책을 해보자. 역사가 무겁다면 매년 2월에는 한번쯤 덕수궁 돌담길이 끝나고 미국 대사관저가 시작되는 분수대 사거리 오른쪽 노점상에 둘러싸여 있는 비석 앞에서 ‘광화문 연가’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그 비석이 바로 48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작곡가 겸 작사가 이영훈을 기리는 작은 청동 기념비다.





    격동하는 근대사의 현장 정동, 조선중화의 아픔이 서린 서촌,

    일제의 모진 세월을 견뎌낸 동산, 조선 최초 자주적 개항 목포,

    더블어사는 지혜를 품은 국제도시 부산, 치유와 사랑의 섬 신안 증도까지 역사를 걷다




    《골목길 근대사》는 급변하는 현대에 점점 희박해지는 역사 인식을 일깨워 대한민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되찾아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 공감한 최석호, 박종인, 이길용 세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기획되고 집필되었다. 이들은 ‘역사산책’이라는 콘셉트가 자칫 무거운 역사지식 전달에 치우쳐 산책이 주는 재미를 놓칠 것을 우려해 수위를 조절하는 데 애를 썼다. 자유여행과 역사해설의 중간쯤, 역사를 만나 사유하고 걸으며 ‘나’에게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므로 독자는 골목골목 이 땅에 서려 있는 우리 역사를 걸으며 그 역사현장에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어떻게 나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무력하게 국권을 침탈당한 근대사의 아픔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정동,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인 조선중화가 일제의 앞잡이에 의해 무참히 짓밟힌 서촌, 그리고 나라 잃은 조선의 지식인들이 힘든 시절을 살아 견디어내고 마침내 되찾은 나라에서 문화보국을 위해 힘쓴 동산, 한 많은 민초들의 삶을 흥과 예로 승화해낸 개항장 목포의 눈물, 청관거리, 왜관거리의 전통이 남아 피난민과 함께 더불어 사는 지혜를 품은 국제도시 부산의 개항장, 사랑으로 용서함으로써 동족상잔의 비극을 신앙심으로 이겨낸 천사의 섬 신안 증도까지 저자들의 발길은 우리 근대사의 아픔과 진실을 전하는 역사와 사람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잰걸음을 걸었다. 우리는 순서에 구애됨이 없이 이 책에 소개된 어느 골목길을 가든 거기에서 만나는 역사와 반갑게 조우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던가? 이제 ‘걷는 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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