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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오자, 손자를 넘어선 불패의 전략가

오자, 손자를 넘어선 불패의 전략가
  • 저자임건순
  • 출판사시대의창
  • 출판년2017-05-3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6-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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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요행히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必死則生 幸生則死)”

    _《오자병법》



    오자吳子의 삶과 《오자병법》을 함께 다룬 최초의 해설서!



    오자, 즉 ‘오기吳起’는 춘추시대 말기 기원전 440년경 동방 위衛나라 좌씨현에서 넓은 농지를 가진 부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부를 통해 중앙 정계에 진출하고자 했으나,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노나라로 향한다. 노나라에서 스승 증자의 총애를 받으며 유학을 배웠고, 스승의 주선으로 제나라 대부의 딸과 결혼했다. 어머니 상례 문제로 인해 스승에게 쫓겨난 것을 계기로 묵학을 배웠고, 이후 노나라 장수가 되어 공을 세웠으나, 외부 인사인 탓에 쫓기듯 나라를 떠난다. 위魏나라로 가 위문후의 지원을 받으며 진나라를 제압하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위문후가 죽자 기득권 세력의 계략에 휘말려 다시 위나라를 떠나야 하는 처지가 된다. 초나라로 간 그는 초도왕의 환대를 받으며 재상 자리에 올라 변법과 개혁으로 나라의 기틀을 잡고 군사력을 키웠으나, 초도왕이 죽자 자신을 시기한 귀족 세력에게 죽임을 당한다. 이후 제자들이 스승의 가르침을 정리해 《오자병법》을 펴낸다.

    오자의 사상과 병법을 담은 《오자병법》은 《손자병법》과 더불어 최고의 병법서로 인정받는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오자병법》은 그 수도 많지도 않을뿐더러, 한문을 한글로 ‘단순’ 번역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은 오자의 병법서와 삶을 당대 현실과 현존하는 여러 사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무엇보다 젊은 동양철학자 임건순의 역사적 통찰과 철학적 재치, 그리고 시공을 초월한 입담으로 오자의 모든 것을 ‘재미있게’ 그린 ‘최초의 해설서’라 할 수 있다. ‘병법’을 내세워 인문서, 역사서로 화장한 여러 자기계발서에 지친 독자에게, 그리고 손자의 병법을 읽은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오자와 그의 병법서 《오자병법》을 다룬 이 책은 〈내편 1, 2〉와 〈외편〉, 〈잡편〉으로 구성했다. 〈내편 1〉에서는 오자의 삶을 추적한다. 동방의 젊은 협객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인물이 되는 과정을 다룬다. 〈내편 2〉에서는 《오자병법》의 내용과 오자의 마지막 삶을 다룬다. 〈외편〉에서는 《손자병법》의 주인공 손자와 오자의 병법 사상의 핵심을 비교해본다. 마지막으로 〈잡편〉에서는 오자가 오늘날 한국에 살았다면 우리에게 했을 법한 말을, 저자의 입을 통해 전한다.

    오자, 그는 훗날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를 두려움에 떨게 할 만큼 큰 인물이었다. 그러나 출신의 비천함과 기득권층의 시기 탓에 여러 나라를 떠돌 수밖에 없었다. 저자와 함께, 지금은 흐릿하게 남은 오자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그리고 그의 병법서를 읽다 보면, 또렷한 ‘무엇’이 가슴속에 맺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국시대를 연 병법가이자 정치사상가



    흔히들 서로 다른 두 시대를 한데 묶어 ‘춘추전국시대’라고 말하지만, 춘추시대와 비교해 전국시대는 여러 면에서 달랐다. 제아무리 혼란한 시기였다고 해도 춘추시대 전쟁에는 ‘군자의 도리’, ‘게임의 규칙’이 있었다. 전쟁에 ‘규칙’이라니! 전국시대 전쟁은 저자의 표현대로 ‘무규칙 이종격투기’와 같은 난타전의 시대였다. 당시 열국은 기습, 매복, 추격 등 다양한 형태의 전투를 치렀다. 오자는 누구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한 ‘정예군’을 길러,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5군 전술’을 토대로 시대를 평정했다. 그 바탕에는 ‘유학’과 ‘묵학’이 자리했다. 이는 오자가 단순한 ‘병법가’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그는 병법가인 동시에 ‘정치사상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전쟁에 관한 일’을 논하기에 앞서, 나라의 군주가 마땅히 펼쳐야 할 ‘올바른 정치’를, ‘강병’ 이전에 ‘부국’을 논했다. 그런 후에 장수가 마땅히 보여야 할 ‘자세’를 논했고, 군 체제와 전술을 펼쳤다.

    “오자는 중국 역사에서 영원히 마멸될 수 없는 인물로서 진의 통일 이전에 병가로서는 손무와 이름을 나란히 하고 정치가로서는 상앙과 함께 거론되는 인물이다.” _ 곽말약郭沫若

    《오자병법》은, 중국 송나라 때 수많은 병법서 가운데 최고만을 정선하여 간행된 병법서의 ‘바이블’ 《무경칠서武經七書》에 당연히 포함되었다. 그리고 그 책을 풀이한 《칠서직해七書直解》는 당대 중국(명나라)을 넘어 조선에서 무과 시험을 준비하는 무인이라면 필수로 공부해야 하는 책이었다.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必死則生 幸生則死.”는 말은 사실 오자의 병법을 공부한 이순신 장군이 그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동아시아인에게 오자라는 이름은 낯설다. 전국시대를 통일한 진나라 이후 한나라가 들어서자, 당시까지의 역사는 철저히 ‘유학자’의 관점에서 해석되어 기록으로 전하게 된다. 오자 역시 유학을 배운 ‘유자’였다. 그러나 ‘신분을 가리지 말고 모든 인재를 등용하자’는 등의 주장은 유가의 입장에서는 용인할 수 없었다. 그의 행적은 왜곡되어 역사에 기록되었다. 게다가 《오자병법》은 본래 48편으로 구성되었다고 전해지나(《한서예문지漢書藝文志》), 불행하게도 현존하는 텍스트는 겨우 일곱 편뿐이다. 이러한 점을 보면 오자는 역사에 숨은, 아니 ‘역사가 숨긴’ 불행한 인재임에 틀림없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사료를 통해 오자의 제자리를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정통을 자랑하는 여러 사서의 모순과 오류를 발견하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오자 vs. 손자



    이 책은 〈외편〉에서 손자와 오자의 병법 사상을 비교해 보여준다. 한국인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손자’와 한국인에게 매우 낯선 ‘오자’의 핵심 병법을 나란히 놓는다. 손자의 유명세에 비해 사실 그의 병법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손자 vs. 오자 ? 군신軍神들의 전쟁관”이라는 제목을 단 이 책의 〈외편〉은 오자의 핵심 병법과 손자의 핵심 병법을 동시에 짚어준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저자는 크게 세 가지를 들어 그들의 병법 사상을 비교한다. 손자가 경제력, 속임수, 세력을 중시했다면, 오자는 정신력, 격동, 인간을 중시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단순한 비교는 손자와 오자 모두의 병법 사상을 폄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산 두 군신의 전쟁관에는 각각의 시대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앞 시대를 산 손자의 한계를 후대의 오자가 어떻게 극복했는지, 오자의 부족한 점을 손자는 어떻게 채웠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둘의 차이가 아닌 공통점을 발견할 때, 비로소 ‘군신들의 전쟁관’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부자父子의 나라, 부자의 군대를 꿈꾸며



    오자는 난세에 개혁을 꿈꾼 사상가라 할 수 있다. 그의 꿈을 한마디로 말하면, “아버지와 아들의 나라父子之國”이다. 유학을 배운 그는 군사의 일을 도모하기 전에 나라가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라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군주를 비롯한 위정자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오자가 병사의 고름을 입으로 직접 빨아 낫게 했다는 일화가 있다. 윗사람이 솔선수범하고 선정을 펼치면 나라 전체가 화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부모’의 마음으로 ‘백성’을 대하는 것이 오자 당시의 정치 체제에서는 군주의 중요한 정치 덕목이었다.

    이렇듯 오자는 자신이 몸담은 노나라, 위나라, 초나라의 군주 모두에게 선정을 펼쳐 나라의 화합을 이룰 것을 강조했다. 이것이 바로 오자가 말하는 정치의 목적이자 군사 강국의 바탕이다. 그는 아버지와 아들의 나라, 아버지와 아들의 군대를 꿈꾸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군주에게 직언을 했으며, 정예병을 육성했고, 새로운 전술을 펼쳐, 전국시대를 활짝 열었다. 오늘날 전하는 사서에는 오자가 조국 위나라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노나라로 도망쳤고, 아내의 목을 쳐 장수 자리를 얻었으며, 어머니의 상례도 치르지 않은 파렴치한 인간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같은 사서에서도 오자에 대한 평가가 어긋나 있다. 또한 여러 사료에 흩어진 기록을 맞춰보면, 역사의 진실이란 갈대처럼 욕망에 흔들리는 인간의 손에 쥐어진 붓 끝에 달렸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저자는 오자의 가슴 아픈 최후를 우리에게 목도시키고, 책 말미에서 자신의 입을 통해 한 인간의 마지막 슬픈 음성을 들려준다.



    “저는 고국에서 사람을 상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내의 목을 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고향에서 어머니의 상례를 치렀습니다.

    저는 스승의 따뜻한 배웅을 받고 떠났습니다.

    저는 남을 위해 일을 도모하는 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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