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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진보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진보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 저자장신기
  • 출판사시대의창
  • 출판년2017-05-3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6-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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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내부에 있는 보수의 렌즈, ‘진보 오리엔탈리즘’을 걷어내라!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사이드가 개념화한 이 말은 동양에 대한 서양의 편견과 왜곡, 동양에 대한 서양의 사고방식과 지배 방식을 말한다. 지배의 측면에서 볼 때 동양이 스스로를 인식할 때 서양의 관점을 경유한다는 점이 오리엔탈리즘의 핵심이다.

    한국의 정치사회에서도 오리엔탈리즘적 성격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지은이가 ‘진보 오리엔탈리즘’이라 명명한 것으로, 보수에 의해 형성된 진보 내부의 의식이나 태도를 뜻한다. 진보는 스스로를 인식하거나 규정할 때 보수의 렌즈를 통해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은 바로 진보의 부활을 위해서는 이러한 진보 오리엔탈리즘을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지은이는 5가지의 구체적 현상에서 진보 오리엔탈리즘을 발견한다. ‘반노무현’과 ‘탈호남’이라는 정치적 상징을 통해서 진보 오리엔탈리즘이 정치 담론 공간에서 통용되는 점을 포착해 그 문제점과 대안을 다룬다.





    진보 오리엔탈리즘의 확산, 그리고 반노무현과 탈호남



    진보 오리엔탈리즘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초보적인 형태로 나타났고, 2004년 뉴라이트 등장과 함께 새롭게 강화되었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확산되었다. 진보 오리엔탈리즘은 진보 세력 외부에서는 진보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조장한다. 동시에 진보 세력 내부에서는 진보 정체성에 대한 근거 없는 회의와 자신감 결여와 같은 의식의 식민화 현상을 초래한다. 진보 약화와 보수 강화라는 정치적 효과를 동시에 내는 것이다. 지은이는 진보 오리엔탈리즘이 드러나는 구체적 현상으로 ‘①안보는 보수 ②이념 없는 민생 ③반대만 하는 진보 ④원칙 없는 역사 화해 ⑤탈호남’을 거론한다. 그리고 이 현상이 ‘반노무현’과 ‘탈호남’이라는 정치적 상징으로 나타나, 현재 구 민주당 세력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의 분열 그리고 진보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의 분열과 깊이 관련된 것으로 진단한다.

    반노무현과 탈호남은 민주화 운동 세력에 대한 부정적 편견과 정치사회적 약화를 바라는 보수의 기획과 맞물려 있다. 탈호남은 1987년 민주화 이후 호남 고립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 제기된 것이나, 그 과정에 보수 논리가 스며들면서 진보의 분열을 초래하는 요인이 되었다. 반노무현은 노무현 대통령과 측근 정치 세력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민주화 운동권 세력 전반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뜻한다.





    스스로 덫에 걸린 진보와 문재인, 안철수



    진보 오리엔탈리즘은 보수 세력이 쳐놓은 덫이다. 그런데 구 민주당 세력도 진보 오리엔탈리즘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게다가 보수에 의해 의식의 식민화 상태에 빠진 진보는 그러한 파멸적인 행동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보 오리엔탈리즘에 따른 내부 균열을 봉합하고 대對보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그런데 친노 세력과 반노 세력은 진보 야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정치적 자립성과 헤게모니가 없다. 이 문제는 정치 리더에게도 그대로 나타난다. 정치 리더에게는 ‘통합’과 ‘구별 짓기’라는 자질이 요구된다. 그런데 문재인, 안철수 두 정치 지도자는 이 부분에서 약점을 보였다. 통합 측면에서 문재인에게는 노무현 대통령의 후광 정치라는 한계가 있고, 안철수에게는 구조적 분열 요소를 내포한 3당 체제론자라는 한계가 있다. 구별 짓기 측면에서 문재인은 종교인처럼 모호한 레토릭을 사용한다는 점이, 안철수는 평론가처럼 양비론적 태도를 취한다는 점이 문제다. 지은이는 두 정치 지도자가 이러한 약점을 극복해야 함은 물론, 동기의 선함에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 윤리’까지 갖춰야 함을 역설한다.





    진보 오리엔탈리즘 극복의 길, 통 큰 연대와 자생적 중도화



    진보 오리엔탈리즘은 진보를 무기력하고 무능한 존재로 만든다. 반노무현과 탈호남으로 인한 갈등은 전통적 지지 기반을 분열시켜 정치적 리더십을 약화했다. 이 문제를 극복하려고 진보는 좌클릭 우클릭, 수시로 정치적 노선 변경하기도 했다. 중도화가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정치적 투쟁성을 약화하여 스스로 순치된 진보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자기중심이 없는 투항적이고 맹목적인 중도화는 오히려 진보 세력 내부의 갈등만을 격화시킬 뿐이다. 반노무현과 탈호남이 소위 중도화 전략에서 나왔지만 결국 진보 야권을 분열시켰다. 그리고 다시 정치적 리더십이 약화된다. 악순환이다. 정치적 세력 확장을 통해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중도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중도화에 성공하려면 자기중심을 먼저 구축한 후에 자립적이고 자생적인 방식을 취해야만 한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진보 야권이 크게 승리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의 분열이 승리에 도움되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국민의당 변수를 통해 총선 승리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은이는 그 분석이 틀렸다고 지적한다. 당시 승리의 원동력은 야권 분열에 따른 마이너스 효과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강했던 정권 심판에 대한 열망이었다. 진보 오리엔탈리즘이 현실 정치에서 나타난 가장 큰 문제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분열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사후적으로 합리화한 총선 결과 해석만 보더라도 진보 오리엔탈리즘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다. 지은이는 이를 매섭게 비판하며, 서로를 덫에 빠뜨리는 김대중 지지층과 노무현 지지층의 통 큰 연대를 주문한다. 그리고 진보 스스로 진보 오리엔탈리즘을 제대로 인식한 ‘자생적 중도화’의 길을 제안한다.



    ***



    * 19대 대선, 진보 야권이 유능하고 강력한 세력이 되기 위해

    - 정권교체가 유력한 상황, 그러나 이것은 보수의 자멸에 의한 반사이익

    - 이명박-박근혜 집권 9년, 야성野性을 상실한 순한 양이 되어버린 진보



    * 기존 민주당 세력은 왜 보수 세력을 상대로 해선 무기력한 존재가 되었나

    - 보수 프레임에 빠져 좌표를 상실한 진보 세력

    - 보수에 의한 의식의 식민화 상태 극복



    * 내부에서 싸울 때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하는 구 민주당 세력

    - 친노 세력과 반노 세력이 불구대천의 원수가 된 이유

    - 호남이 분열된 이유



    * 보수 세력에 조종당하는 진보 세력의 문제점

    - 진보는 보수에 의해 의식의 식민화 상태에 빠져 있음을 자각

    - 반노무현주의와 탈호남으로 나타나는 진보 오리엔탈리즘을 극복



    * 야3당 연정이 필요한 이유를 밝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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