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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공산 2

공산 2
  • 저자아라이
  • 출판사예담
  • 출판년2018-01-22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09)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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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오둔 문학상 최연소 수상자이자 중국 문단을 대표하는 실력파 작가 아라이의 대표작

    우리가 잃어버린 자연과 고향, 지촌의 아름다운 문학적 역사



    쓰촨성 서부의 첩첩산중 마을인 지촌을 배경으로 20세기 후반 50여 년을 관통하는 이야기. 열여덟 개의 퍼즐 조각들이 지촌이라는 중력장 속에서 시대의 격변을 온몸으로 겪어내는 사람들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구성하면서 자연과 문명, 신과 인간, 미신과 이념, 옛것과 새것, 파괴와 복원, 욕망과 절제 등 이원적인 가치들이 대립하고 화합하는 삶의 중요한 풍경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마오둔 문학상 최연소 수상자,

    세계적인 스토리텔러 아라이의 대표작

    우리가 잃어버린 자연과 고향에 바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찬



    마오둔 문학상 최연소 수상자이자 중국 문단을 대표하는 실력파 작가인 아라이의 대표작 『공산』(전3권)이 예담에서 출간됐다. 이 장편소설은 쓰촨성 서부의 첩첩산중 마을인 지촌을 배경으로 20세기 후반 50여 년을 관통하는 이야기이다.



    ‘지촌’은 실재하는 지명이 아니라 아라이가 창조한 공간으로 그가 나고 자란 고향, 그 주변의 수많은 티베트 마을이 농축된 원형이다. 이 매혹적인 공간을 묘사하는 단어들은 온통 가장 순정한 자연물들로, 이곳에서는 우리가 잃어버린 원시의 자연과 전설이 여전히 살아 숨 쉰다. 신화적이고 환상적으로 연출되던 공간은 ‘20세기 후반 50여 년’을 거치면서 점점 더 현실적인 공간으로 이행해간다. 이 시기는 거대한 산맥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고원에 위치해 외부 세계와 단절됐던 티베트가 중국의 사회주의 물결을 따라 현대화, 산업화, 도시화로 요동쳤던 격변의 시대이다. 그 세월 동안 네 세대에 이르는 지촌 사람들은 지촌을 지키거나 떠나가고, 끊임없이 떠났다가도 지촌으로 회귀하면서 지촌의 역사를 만들어간다.



    『공산』에는 ‘지촌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소설 전체를 이끌어가는 중심적인 인물도, 핵심적인 사건도 없다. 제1권부터 제6권까지 여섯 편의 본편, 그리고 ‘사물 필기’와 ‘인물 소묘’라는 제목 아래에 한 가지 사물과 한 명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각권 말미의 두 편까지 총 열여덟 편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 사건들과 인물들과 사물들을 입체적으로 엮어낸다. 이 열여덟 개의 퍼즐 조각들이 지촌이라는 중력장 속에서 시대의 격변을 온몸으로 겪어내는 사람들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구성하면서 “자연과 문명, 신과 인간, 미신과 이념, 옛것과 새것, 파괴와 복원, 욕망과 절제 등 이원적인 가치들이 대립하고 화합하는 삶의 중요한 풍경”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겹겹의 숲이 꽃잎처럼 에워싼 시원의 마을 지촌,

    바퀴를 타고 도로를 따라 이방인이 들여온

    문명과 이념, 그리고 돈으로 서서히 요동치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거울처럼 투명하게 비추는 사생아 거라와 영원히 젊은 팜파탈 상단, 바람을 부리고 불을 통제하는 무사 둬지, 거대한 나무 위에 집을 짓고 백과사전을 읽으며 질문만 던지는 다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여인 서모를 사랑하는 마지막 사냥꾼 다거, 신비로운 고대 왕국의 후손 세라징바와 왕국의 폐허를 비밀스럽게 수호해온 줴얼랑 협곡이 전설 속으로 묻힌다. 전설이 민낯을 드러낸 땅에서 신비로운 호수에 살던 황금 물오리가 날아가고, 천년 고목들이 도끼날에 넘어지고, 해와 비와 바람은 가혹해진다. 더는 아름다운 노래도, 이야기도 살지 못하는 공산에는 소수의 지키는 자들과 다수의 파괴하는 자들, 그리고 줴얼랑 관광 지구만이 남겨진다.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소설은 지촌을 꽃잎처럼 에워싼 산들이 남벌로 인해 조금씩 비어가는 ‘공산(空山)’의 과정을 배경으로 한다. 태곳적 시원의 숲처럼 아름드리 고목들로 가득했던 지촌에서 나무가 베어지고 산이 사라진다. 밥을 하거나, 집을 짓거나, 난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명과 이념과 돈을 위한 갖가지 이유―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마오 주석에게 만세궁을 바치기 위해,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목재를 팔아 큰돈을 벌기 위해 등등―로 나무들이 점점 잘려 나갈수록 지촌을 신비롭게 감쌌던 이야기와 전설과 노래도 조금씩 자취를 감추고 자연은 나날이 엄혹해진다. 그러나 아라이는 이 이야기의 끝에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남긴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계속 살아가야 하고, 그 땅을 사랑하여 지키려는 사람들과 그 땅으로 돌아오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문명과 이념과 돈에 휩쓸리면서 같은 실수를 계속하거나 어떤 깨달음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새로이 맞거나 하면서 자기 몫으로 주어진 삶의 희비극을 겪어내고, 나무들이 베어진 자리에는 자연이 새로운 생명들을 왕성하게 길러낸다.





    티베트를 가장 실물감 있게 이해하는 방법



    티베트는 거대한 산맥으로 둘러싸인 고원으로, 지금은 중국에 병탄되어 서장장족자치구(西藏藏族自治區)라는 공식 명칭으로 불린다. 하지만 우리에게 티베트는 여전히 달라이 라마와 오체투지, 라마승, 천장(天葬), 티베트 사자의 서 같은 단편적인 지식으로 머물고 있다. 아라이는 티베트 출신의 중국 작가로 “한족 문화에 속하지 않는, 외부 세계가 잘 알지 못하는 중국의 또 다른 공간”, “문학의 빛이 한 번도 비춘 적이 없는 공간” 티베트에 관해 써야 한다는 일종의 작가적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 말처럼 그가 발표한 작품들은 티베트를 문학적 서사 대상으로 삼고 있고, 특히 지촌 출신의 작가로 내레이터 역할을 하는 아라이의 분신 ‘나’가 등장하기도 하는 『공산』은 과거의 티베트에 새롭게 유입되는 구체적 사물들을 통해 티베트의 과거와 현재, 무엇보다 그곳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번역자는 “티베트족과 한족의 힘이 충돌하는 내부적 전장, 정치권력·자본권력·과학기술 같은 복합적인 힘의 공격에 대해 민중이 반응하고 그 결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낸 풍경”이라고 평하면서 진정한 티베트를 알고 싶다면 포탈라궁이 있는 라싸를 여행할 것이 아니라 이 소설을 읽어야 한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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