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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중국을 빚어낸 여섯 도읍지 이야기

중국을 빚어낸 여섯 도읍지 이야기
  • 저자이유진
  • 출판사(주)메디치미디어
  • 출판년2018-05-14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7-3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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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중국 도읍지 이야기’



    중국사와 ‘공간’이 만난 국내 최초의 중국 도읍지 이야기다. 천년 고도 시안에서 시작해, 『삼국지연의』 낙양으로 잘 알려진 뤄양, 송나라의 카이펑, 소동파의 고장 항저우, 근현대사 비극을 간직한 난징에서 베이징까지, 이 한 권에 중국 3천 년 역사 전체를 품었다. 저자는 멀리 실크로드를 포함해, 층층이 역사가 숨어 있는 도시들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책에 정취를 더했다.



    이 책은 친절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 시선’으로 읽기를 놓치지 않는다. 저자 이유진은 중국 역사의 대중화에 힘써온 인문학자로, 저술, 번역, 강연 외에 방송에서 신화를 풀어주는 코너를 맡았던 능숙한 이야기꾼이다. 서양사에 비해 대중서가 턱없이 부족한 동아시아사에 단비 같은 책으로, 옛날이야기를 듣듯 부담 없이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덧 중국 역사를 쭉 훑게 된다.





    한 권으로 읽는 중국사 3천 년,

    중국의 여섯 도읍지 이야기



    “1000년의 중국을 이해하려면 베이징을 보고, 3000년의 중국을 이해하려면 시안을 보라!”는 말이 있다. 중국처럼 땅덩어리가 크고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의 역사를 이해할 때는 ‘도시’라는 코드가 매력적이다. 오늘날 중국인에게 여섯 도읍지는 이런 곳이다. “시안에서 자부심을 찾고 뤄양에서 기도하며, 카이펑에서 기개를 얻고 항저우에서 낭만을 맛본다. 난징에서 와신상담하며, 베이징에서 미래를 본다.”



    시진핑은 집권2기를 시작하며 중국인이 함께 꿀 꿈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과감히 드러냈다. 그의 장기집권 얘기까지 나오는 마당에, “중국몽의 역사적 자원이 바로 역대 도읍지에 깃들어 있다. 도읍지로 중국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그들의 ‘오래된 미래’를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하다.”는 저자의 집필 의도에 귀 기울이게 된다.





    천 년 고도 시안에는 돌 하나에도 사연이 있다

    나라가 망하니 암탉이 운다?

    진시황, 실크로드, 시진핑 고향 등 풍성한 이야기



    당나라 장안이란 명칭으로 유명한 시안은, 주나라를 시작으로 진, 한을 거쳐 수와 당의 수도였다. 도읍지 이력만 1천 년이 넘는 만큼, 책의 절반을 할애할 만큼 곳곳에 이야기가 흘러넘친다. 1장 시안 편은 상나라와 주나라의 경국지색 얘기부터 시작한다. 과연 미녀 달기와 포사 때문에 나라가 망한 건지, 망하다 보니 애먼 암탉을 탓하게 된 것은 아닌지? 진시황을 칭송하는 석각을 돌아보면서 그 위대한 왕과 암살범 중에 누가 영웅인지 가려보는 일은 어떤가?



    또한 실크로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한나라에서 비롯한 실크로드의 출발지는 미앙궁이다. 당나라의 대명궁, 현장(삼장법사)의 대안탑도 중요하게 등장하는데,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화려하게 쌓은 미앙궁에서, 충신 한신이 쓴 드라마의 제목은 ‘토사구팽’이다.



    시안은 ‘문명국가’ 중국의 자부심에 핵심이 되는 곳이다. 시진핑은 베이징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고향이자 자신이 어린 시절 지낸 시안을 고향으로 생각한다. 인도 같은 옛 서역국에 시안 고향 외교를 펼쳐 왔는데, 2018년 1월에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수도부터 방문하는 관례를 깨고 시안부터 찾는 등 중국의 ‘일대일로’에 동참했다.





    여섯 도읍지를 가보지 않고 중국을 안다 하지 마라

    뤄양, 카이펑, 항정우, 난징



    누가 꽃에 제때 피라고 명령을 할까? 위풍당당 측천무후는 가장 늦게 핀 모란을 탓하며 귀양을 보내는데, 그곳이 바로 뤄양이다. 뤄양에 가면 반드시 봐야 할 용문석굴은 중국 석각예술의 최고봉이다. 20세기 초 중국이 서양 제국주의에 유린당하던 시기, 이 최고의 예술품도 시련을 겪었다.



    송나라의 수도 카이펑에서는 매일 야시장이 열렸다. 그 분위기를 엿보는 데는 〈청명상하도〉가 큰 도움이 된다. 2016년 국립중앙박물관에도 찾아왔던 중국의 국보이다. 항저우의 소동파와 동파육을 제대로 연결 지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소동파가 왜 셰프이자, 초인 같은 포청천과는 또 다른 섬세한 지도자인지 알아보자.



    난징은 근현대사 비극을 간직한 곳이다. 일본에 의해 30만 명이 죽은 난징대학살을 기억하는 기념관이 있고, 여기서 얼마 가지 않아 위안소 기념관이 있다. 그 앞의 동상은 4명의 위안부를 묘사하는데, 평안남도 출신 고 박영심 할머니도 있다. 한편, 최대 규모의 과거시험장 강남공원과 난징의 ‘가로수길’ 십리진회를 더욱 빛나게 한 여덟 미인 진회팔염 등 생활문화사도 진진하다.





    베이징의 건축물들은 직선 위를 달린다



    베이징은 정복왕조 원이 선택한 수도다. 만주족의 청 역시 “북쪽 유목세계를 관할하는 동시에 농경세계를 지배할 거점으로서 가장 적합한 곳”을 수도로 이어받았다. 루쉰은 만리장성을 ‘위대하고도 저주스러운 장성’이라 했다. 진시황 때부터 계속 쌓은 만리장성. 지금도 중국인은 외부에 벽을 치려는 ‘장성 심리’에 갇혀 있지 않은가? 중화사상을 하나의 이미지로 압축한다면 ‘중축선’일 것이다. 자금성과 천안문부터 냐오차오(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까지 고금의 기념비적 건축물들이 가상의 직선인 ‘중축선’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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