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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

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
  • 저자이은영
  • 출판사RHK
  • 출판년2018-08-1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1-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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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스트리트, 한국 대기업, 중국 자본의 심장부까지

    토종 한국 여자의 글로벌 커리어 분투기



    여기 한 여자가 있다.

    155센티미터의 키에 가녀린 체구를 가진 그녀는 유학이 흔치 않던 시절,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온전히 혼자 힘으로 아이비리그 대학원에 진학한다. 대학원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녀를 두고 ‘한국으로 돌아와 좋은 교수가 될 것’이라 말했던 모두의 기대를 보기 좋게 비웃으며, 결국 그녀는 가장 거칠고 남성적인 비즈니스 분야인 M&A를 선택한다.

    이 책은 작고 내성적인 토종 한국 여자가 어떻게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그린 커리어 분투기이다. 0에서 100을 일구어낸 그녀의 ‘격이 다른 노력’은 그 자체로 엄청난 감동을 준다. 또한 그녀의 화려한 커리어 스토리는 IMF 구제금융, 닷컴 버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 금융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맞물려 한 권의 비즈니스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합리적이고 정확한 월스트리트 기업, 사내 정치가 중요한 한국 기업, 속을 드러내지 않는 중국 기업 등 서로 다른 업무 방식을 가진 각국 회사들을 비교해보는 재미는 덤이다.

    최고의 커리어를 쌓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한 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확실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맥킨지, 골드만삭스, 리먼 브러더스, SK 그룹, 안방 보험

    최고의 회사들은 왜 나를 선택했을까?



    ‘일가一家를 이루다’란 말이 있다. 자기 영역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김으로써 스스로를 증명한 이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요즘처럼 입사 자체도 어렵고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기 힘든 시대에, 어쩌면 이 말은 곧 사어死語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엄청난 장애물을 이겨내고 마침내 자기만의 터를 닦은 이들의 가치마저 퇴색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드물기 때문에, 이들의 존재는 더욱 빛난다.

    《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의 저자 이은영만큼 ‘일가를 이루다’란 표현과 딱 맞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녀는 스무 살 전까지 외국 한 번 나가본 적 없었다. 그러다 미국 UC 어바인에 교환 학생을 갔던 것을 계기로, 아이비리그인 코넬 대학원에 진학한다. 전액 장학금에 생활비 지원까지 받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게다가 남들은 8년 이상 걸린다는 석?박사 과정을 5년 만에 끝내고 만 27세에 박사가 된다.

    여기까지만 해도 대단하다. 하지만 이런 성공 스토리는 어딘가 좀 진부하다.

    그녀의 진가가 드러나는 것은 지금부터다. 정해진 코스라 할 수 있는 언어학자의 길을 마다하고, 그녀는 MBA 하나 없이 전 세계 최고의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컨설턴트로 입사한다. 그 시절 한국에 IMF 구제금융 사태가 터지면서 M&A에 눈을 뜬 그녀는 또다시 업의 생태계를 바꾸며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로 자리를 옮긴다. 골드만삭스에서 아시아 주요 기업들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그들의 M&A를 대리 수행한 후, 이번에는 리먼 브러더스에 입사해 회사의 돈을 가지고 직접 M&A와 투자를 하는 것으로 자신의 커리어 영역을 한층 확장한다. 그러다 고국으로 눈을 돌려 한국 대기업인 SK 그룹에 임원으로 입사해 외국 기업 투자와 인수를 이끈다. 이후 평생의 관심사였던 중국으로 건너가 세계 10위의 보험 그룹 ‘안방 보험’의 유일한 외국인 임직원이 되어 국내에 중국 자본을 대거 유치한다.

    이렇듯 그녀는 정상급 회사들을 두루 거친 것도 모자라, ‘M&A’를 다양한 입장에서 속속들이 경험한 전문가 중의 전문가이다. 그녀의 성공이, 좋은 제품을 하나 만들어 그것으로 대박을 친 사장님이라든가 재벌가에서 태어나 무난하게 기업을 이끈 회장님들보다 빛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녀는 그야말로 자기 분야의 최고로서 제대로 일가를 이뤄낸 것.

    그녀는 자신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경력을 좀 깎더라도, 연봉을 좀 손해 보더라도, 가고자 하는 길이 있으면 그 길을 터줄 수 있는 최고의 회사들을 골라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너도 나도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아무나 받아주지 않는 이 콧대 높은 회사들이 그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당신의 야망을 숨기지 마라,

    성공하고 싶은 욕심은 죄가 아니다!



    그녀는 엄청난 스펙을 갖고 있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국내에서 명문대를 졸업하고 아이비리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어, 일본어, 중국어에 능통한 그녀는 분명 스펙이 화려하다. 그러나 그녀가 택한 길은 이전까지 자신이 쌓아올린 스펙이나 커리어를 모두 포기하고, 제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었다.

    학자의 길을 버리고 컨설턴트로, 다시 M&A 전문가로.

    월스트리트 기업을 포기하고 한국 기업으로, 다시 중국 기업으로.

    이 책에는 그녀가 이 최고의 회사들에 어떻게 들어갔고, 거기에서 무슨 딜을 어떻게 해냈는지가 생생하게 묘사된다. 재미있는 것은 20대 때나 40대 때나 한 번도 구직 활동이 쉬웠던 적은 없었다고 그녀가 하소연하는 부분이다.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때로는 무작정 현지로 떠나 여러 회사들에 대표 번호로 전화를 돌려 만남을 청하기도 하고, 때로는 오랫동안 백수 생활을 하며 갖은 인맥과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는 등 그녀의 구직활동은 요즘 20대들의 그것 이상으로 힘겨웠다. 그 과정에서 내성적이고 낯가림 심한 성격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눈물겹게 펼쳐지기도 한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그녀는 우리가 누구나 아는 굵직한 M&A 딜들, 이를테면 산미겔과 기린의 딜, 알리안츠 코리아 매각 건 등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탄탄히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누군가는 “꼭 그렇게 힘들게 살아야 합니까?”라고 묻는다. 이에 대해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살면서 별다른 목표 없이 적당히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 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순간의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 그런 삶을 지향하는 이들을 나는 존중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나 같은 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일을 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해가는 자기 모습에 희열을 느끼는 ‘성장형 인간.’

    세상에는 도전을 꿈꾸면서도 실패가 두려워서 변화를 회피해온 사람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쉬운 길을 선택했던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들이 ‘편하게 살라’거나 ‘아등바등하지 말라’는 말에 편승해 욕망을 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잘살고 싶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더 성장하고 싶은 욕망이 나쁜가? 그런 욕망이야말로 우리를 살아 있게 한다. 끊임없이 없는 길을 찾고, 생의 다음 페이지로 넘길 수 있도록 하는 힘과 의지가 바로 거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pp.79-80).



    이 책은 스스로를 성장형 인간이라 여기는 이들 혹은 ‘욜로YOLO’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이 성장형 인간이란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의 심장을 다시금 뛰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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