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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우리 참 많이도 닮았다

우리 참 많이도 닮았다
  • 저자이남옥
  • 출판사북하우스
  • 출판년2018-12-27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08)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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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관계가 완성되는 온도는 어디쯤일까



    찬찬히 다가와, 아픈 영혼의 안부를 짚어볼 시간

    “상처의 한가운데서 따뜻하게 널 안아줄게”



    우리는 가족의 아픔을 미처 다 이해하지 못한 채 가족이 된다. 그리고 서로에게 말한다. 제발 날 좀 이해해달라고. 부부가 겪는 가족문제는 각자 어린 시절 경험한 부모와의 관계와 그때 받았던 상처가 지금의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부부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개인의 아픔만이 아닌 원가족의 역사와 삶의 굴곡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서로에 대해 수용하고 존중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책에서는 부부문제에서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두려움이라고 말한다.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게으름이나 이기적인 마음 때문이 아니라 두려움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내가 좋은 행동을 하더라도 배우자가 받아주지 않거나 외면당할 것 같은 두려움…. 그동안 배우자와 주고받았던 행동이 무시·비난·경멸·단절 등이었기에 상대의 긍정적인 반응이 쉽게 상상되지 않는 것이다. 한두 번의 시도로 관계가 호전되지는 않기에 장기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혼자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에 무너지면서, 어쩔 수 없이 기존의 부정적인 상호작용만 반복하는 부부관계의 ‘강박프로세스’가 작용한다. 그래서 이 강박프로세스를 깰 수 있는 시선의 전환점이 꼭 필요하다.

    부부문제와 가족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큰 변화에 대한 기대보다 작은 변화에 집중함으로써 삶의 질적인 만족을 높일 수 있다. 우리는 나에게 찾아온 불행 요소를 민감하게 받아들여 일상의 행복에 둔감하지만 주변의 수많은 행복 요소에 더 귀 기울이면 삶의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가까우니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되고, 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깝기에 더 노력해야 하고 끊임없이 나에게 맞는 관계의 거리와 깊이를 찾아야 한다. 이 책은 나와의 쉼 없는 대화를 통해 진정한 나를 찾고 관계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성장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책속으로

    나를 찾아온 내담자들은 관계의 수많은 파고와 광풍이 몰아칠 때 엄청난 용기를 끌어내어 자신의 과거, 현재와 마주한다. 불편한 원 가족, 불행한 부부, 힘든 자녀와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결국 상처받은 나와 화해하고, 따뜻하게 나를 안아주는 일이다. 그 여정은 때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지난한 평행선이고, 상상해온 해피엔딩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내 삶을 있는 힘껏 사랑하고 끌어안는, 가장 의미 있는 노력이다. -7페이지



    높은 자존감은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잘난 모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것, 비록 그것이 못난 자신의 모습으로 비춰질지라도 이성으로 감정을 억압하지 않는 것이 진정으로 자존감 높은 사람의 모습이다. 자존감을 높이며 나를 찾아가는 과정은 아주 천천히 진행되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며 사람의 근본적인 에너지는 ‘존재의 받아들임’ 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29페이지



    행복이란 행운과 달리 밋밋한 게 특징이다. 행운은 네잎클로버를 발견하는 것과 같이 흥분되고 짜릿하지만 행복이란 세잎클로버를 보는 것처럼 매우 일상적이다. 가족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란 함께 밥 먹고 대화하고 그런 대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서로 의지하고 사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불행을 경계하느라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즐기지 못하면 옆에 있는 행복은 의미가 없어진다. 불행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71페이지



    이 상황을 보면 관계에서 개별적인 존재로 ‘분리’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 하더라도 남은 자신과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존중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서로 잘 ‘연결’될 수 있다. 상대방이 어떤 가치관을 따르고 있는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어떤 아픔이 있는지, 무엇을 선호하는지, 선입견 없이 섬세하게 감지하고 인정한 다음에 우리는 비로소 연결될 수 있다. -96페이지



    엄마는 결국 그 어느 것으로도 대체되지 않는 자신의 내적 표상이다. 엄마를 떼어놓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에게서 떼어놓으려는 것처럼 무모한 시도이다. 이러한 시도가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엄마를 적극적으로 만나는 것이 해결책이다. 이 만남은 실제의 만남이라기보다 마음으로 엄마의 존재와 삶을 이해하려는 능동적인 심리작업이다. -146페이지



    “엄마, 나도 그때 정말 힘들었어. 그때 나 좀 안아주지. 나랑 좀 울어주지.” 딸은 여전히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안고 있는 듯했다. 어린 시절 전달하지 못했던, 엄마에게 안기고 싶고 엄마의 무조건적인 수용을 경험하고 싶은 딸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절실했다. 이제라도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전달하는 길이란 응석 부리는 딸의 마음을 안아주는 길밖에 없다. -160페이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게 만드는 세 가지 형태는 남을 탓하는 것, 나의 문제를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내가 어떤 시도를 하더라도 문제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녀와 나는 이 세 가지를 피하는 형태로 해결책을 찾아보기로 했다. -195페이지



    상담에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심리의 패러다임은 논리도 윤리도 아니기 때문이다. 심리의 차원에서 보면 모든 사람은 옳다. 아버지는 아버지 나름대로 옳고, 어머니는 어머니 나름으로 옳다. 자녀들도 역시 옳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옳음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심리 상담을 통해 가족이 찾아야 하는 것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바로 ‘행복’이다. 행복은 논리보다 심리로 찾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의 이야기는 심리의 차원에서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인간의 마음은 공감과 존중, 수용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이다. -21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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