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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 저자신예희
  • 출판사21세기북스
  • 출판년2019-02-15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8-23)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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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만 있으면 백수가 체질이지만”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는 20년차 프리랜서의 ‘일’과 ‘휴식’, ‘삶’에 대한 마인드와 노하우가 담긴 책입니다. 일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에 관하여, 재능과 창의성에 대하여, 번아웃에 대처하는 법에 대하여, 일부러라도 휴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취향과 안목을 쌓는 것에 대하여, 돈을 잘 모으고 즐겁게 쓰는 것에 대하여,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한 공적이고 사적인 관계에 대하여, 내가 나로서 주체적으로 자립하는 것에 대하여 등 누구나 고민하며 해답을 찾는 주제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에 대한 저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이지만, 동시에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우리 세대의 보편적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관점의 시각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백수가 체질’이지만 그렇게 살 순 없는, 그렇지만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입니다.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책의 기획자입니다.

    제가 신예희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건 15년쯤 전이에요.

    작가님이 운영하던 홈페이지를 우연히 들어가게 됐는데

    엄청 트렌디한 일러스트를 그리고, 각종 향신료를 넣은 이국의 요리를 직접 해먹고,

    특이한 나라로 여행을 다니고, 사진은 전문가 급으로 찍는 데다,

    글은 또 어찌나 찰지게 잘 쓰는지, 들여다볼수록 놀랍고 신기했답니다.

    그때만 해도 그렇게 여러 가지를 다 잘하는 그런 사람이 흔치 않았거든요.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이 언니는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직업이 뭘까, 어떻게 저런 걸 다 잘할 수 있을까 싶은 궁금증이 끊이질 않았어요.

    그렇게 작가님이 다양한 일들을 하고, 여러 곳으로 여행을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고,

    또 멋지게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봐왔지요.



    그 사이 저는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하게 되었고

    2017년 2월, 작가님께 에세이 집필을 제안드리며 실제로 처음 만나게 됐어요.

    작가님은 보라색 베레모에 은색 퍼 망토를 걸치고 스팽글 클러치를 든,

    멋진 언니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답니다.

    거의 15년간 랜선으로만 보던 지켜보던 분을

    직접 눈앞에서 보게 되니 어찌나 감격스럽던지요.





    “돈만 있으면 백수가 체질이지만”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



    그렇게 신예희 작가님과의 책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런저런 상의를 한 끝에 원고의 주제를 정하고, 온라인 연재를 하기로 했습니다.

    연재를 하게 되면 원고 퀄리티도 높일 수 있는 데다

    독자분들의 피드백도 미리 살펴볼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시작된 연재는 기대 이상으로 열렬한 호응(!)을 얻었고

    많은 분들의 긍적적인 댓글에 힘입어 2차 연재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작가님은 ‘셀프 안식년’을 선언하고 장기 여행을 다니며 연재를 이어갔습니다.

    태국 치앙마이부터 포르투, 마드리드, 이스탄불까지 ‘한 도시에서 한두 달씩 살아보는 여행’을 하면서요.

    반 년 이상의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님은 새로운 원고들을 추가해 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작가님의 연재 원고를 한 편씩 받아볼 때마다, 책으로 새롭게 재구성하며 다시금 읽을 때마다,

    유머러스하고 재기 넘치는 필력과 친근하고 설득력 있는 메시지에 새삼 감격하곤 했답니다.





    원하는 만큼 쉬고 필요한 만큼 일하는

    20년차 프리랜서의 라이프스타일 에세이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는 20년차 프리랜서로 살아온

    신예희 작가님의 ‘일’과 ‘휴식’, ‘삶’에 대한 마인드와 노하우가 담긴 책입니다.



    일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에 관하여, 재능과 창의성에 대하여,

    번아웃에 대처하는 법에 대하여, 일부러라도 휴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취향과 안목을 쌓는 것에 대하여, 돈을 잘 모으고 즐겁게 쓰는 것에 대하여,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한 공적이고 사적인 관계에 대하여,

    내가 나로서 주체적으로 자립하는 것에 대하여 등

    누구나 고민하며 해답을 찾는 주제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에 대한 신예희 작가님의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이지만

    동시에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우리 세대의 보편적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관점의 시각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백수가 체질’이지만 그렇게 살 순 없는,

    그렇지만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입니다.



    “마흔 중반, 저는 저에게 필요한 시간을 만들었고, 누렸습니다. ‘반백살이 되기 전에 반백수가 되어보기’. 조급하게만 달려온 20년의 시간 끝에 다다른 결론은,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분명 일을 좋아하며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그게 제 전부가 아니길 바랍니다. 원하는 만큼 휴식하고 필요한 만큼 일하는 것. 이상적이지만, 비현실적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겐 배부른 소리나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다들 이렇게 산다고 나도 이렇게 산다는 건, 내 인생을 남의 손에 맡긴다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하겠다는 다짐은, ‘끌려 가는 삶’이 아니라 ‘끌고 가는 삶’을 살겠다는 선언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원고를 읽을 때마다 밑줄 치는 문장이 늘었다. 크으- 하고 격공하는 문장, 킥킥대며 웃게 되는 문장을 발견할 때마다 나 혼자 읽기가 아까워 마음이 조급해졌다. 이걸 빨리 독자들이 읽어야 할 텐데! ‘힙한 에세이스트’의 탄생을 감히 예견한다.”

    - 담당 기획자 N



    “제목을 듣자마자 꽂혔다. 반백수라니, 그것도 지속가능한? 내 또래 친구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던,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라이프스타일! 일과 삶, 일과 꿈, 일과 휴식의 균형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이 가득한 책이다.”

    - 담당 마케터 K





    ◎ 책 속에서



    2018년 1월, 생일을 며칠 앞두고 태국 치앙마이로 떠났다. 짧은 여행 대신 해외 여러 지역에서 단기 체류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우선 6주간의 실험을 시작한 것인데, 떠나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제일 많이 한 말은 이거다. “에… 나는 20년을 꼬박 일했으며, 되게 고생했고 엄청나게 수고했으며, 치앙마이에 가서도 무작정 노는 게 아니라 뭔가 콘텐츠를 만들 것이며, 당연히 노트북이니 뭐니 잔뜩 챙겨가서 일을 할 것이며 어쩌고저쩌고…”라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카톡 메시지로 전하며 한숨을 푹푹 쉬니 친구가 말했다. “네 인생에서 그 6주쯤 마음대로 쓴다고 큰일 나지 않아.”

    - ‘장기 여행을 떠나는 반백수의 변명에 대하여’ 중에서



    번아웃이 되었을 때 요런조런 취미를 가져보는 게 도움 된다지만, 취미에도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야, 요거 재밌네 하며 앞뒤 가리지 않고 덤빌 열정, 그리고 죽을 쑤더라도 기죽지 않고 아하하하 웃을 수 있는 굳은 멘탈이 필요하다. 번아웃 상태에서 섣불리 다양한 취미에 도전하려다 되려 주눅이 들어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요가 센터에서는 내가 제일 뚱뚱하고 뻣뻣한 것 같아 쪽팔리고, 프랑스어를 배울까 싶다가도 써먹을 일 없을 것 같아 헛짓하는 것 같다. 뭔가를 할 에너지가 당장 없다면 억지로 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역시 하나의 선택이다. 열심히 일하는 것만큼 멍때리며 노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 ‘내키지 않을 땐 억지로 하지 않는 자세에 대하여’ 중에서



    친절한 미소와 다정한 제스처, 우아한 인내심은 모두 ‘체력’에서 나온다. 소중한 사람을 만났는데 얘가 오늘 왜 이렇게 짜증이야 싶다면, 그날 함께 하기로 한 스케줄을 과감히 취소하자. 그리고 뜨끈한 걸 먹이고 잠을 재워보자.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 물론 애써 먹이고 재워 회복시켜놨더니, 더 신나게 짜증을 낸다거나 더 힘차게 귀찮아!!!를 외치게 될지도 모르지만. 뭔가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도 체력이 받쳐줘야 제대로 받아칠 수 있다. 좋은 일에 크게 웃기 위해, 열 받는 일에 크게 쌍욕을 하기 위해 우리는 체력을 키워야 한다.

    - ‘지속가능한 취미 생활에 대하여’ 중에서



    세상에는 아름다운 지랄이 있다. 하면 할수록 좋은 지랄, ‘돈지랄’이다. 얼마든지 시켜주시라. 아주 잘할 자신이 있다. 내 안에는 엄청난 잠재력이 숨어 있다. 그저 돈이 없으니 지랄밖에 못하는 것이다. 우리 돈지랄이란 소리에 주눅 들지 말자. 얼마간의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엔 망설이지 말고 돈을 바르자. 자신에게 잘해주자. 돈으로도 안 되는 일, 그게 진짜 큰일이다. 그런 일은 언젠가 벌어지기 마련이니, 그때를 위해 평소에 돈으로 체력을 비축해놓자.

    - ‘돈지랄의 즐거움에 대하여’ 중에서



    대학 후배에게서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디자인 회사에서 수년간 일했지만 조직생활이 영 맞지 않는다고 했다. 독립해서 일하고 싶은데 인맥도 요령도 부족하다며 도와달라는 거다. 요즘 일정은 어떤지, 언제부터 일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한 후 당시 진행하던 일의 한 부분을 맡겼다. 여기까진 참 좋았는데요….

    마감 당일 아침, 이 작자가 “누나, 죄송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만 딸랑 보내고선 휴대폰을 꺼놓은 채 잠적했지 뭡니까. 담당자에게 연락해 사과하고, 일정 조정이 가능한지 묻고, 또 사과하고, 일을 마무리하고, 또 사과했다. 여차 저차 후배와 연락이 닿았다. 뭐하는 거냐고 화를 내니 후배 왈, “작업한 게 마음에 들지 않아 자존심이 상해서 못 보여드리겠더라고요.” 여보쇼, 그럼 혼자 예술을 해야지!

    - ‘프리랜서가 적성에 맞을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하여’ 중에서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뭐가 나에게 맞고 뭐가 잘 맞지 않는지, 뭘 할 때 몸과 맘이 편하고 뭘 할 때 불편하고 힘든지 꽤 알게 되었다. 이 말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가능성possibility’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리다.

    하지만 인생의 안전장치는 때론 발목을 꽉 잡아버려 무엇에도 도전하지 못하게 만든다. 옷을 고를 때 실패 확률이 낮다면, 어쩌면 지지리 재미없는 아이템만 사들여서일지도 모른다. ‘인간은 미지의 행복보다 익숙한 불행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불안해질 때면 나는 이 문장을 자주 떠올린다. 마음속 깊이 새겨둔, 무척 좋아하는 말이다.

    - 에필로그 ‘먹고사는 고민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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