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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이제 너는 노땡큐

이제 너는 노땡큐
  • 저자이윤용
  • 출판사수카
  • 출판년2019-02-27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08)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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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이상 다치고 싶지 않아요.

    무례한 당신을 정중히 ‘삭제’합니다.”

    상처 주는 사람 티 안 나게 정리하는 법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친한친구] [2시의 데이트]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로 20년 동안 청춘들과 쉼 없이 공감해온 작가, 이윤용이 세 번째 에세이를 펴냈다. 두 권의 에세이로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기분 좋아지는 위트를 전한 저자의 이번 책의 화두는 ‘세상의 쓴맛’과 ‘인간관계의 독한 맛’이다.

    연애에서, 직장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생긴 상처는 때로 저자의 숨통을 조여왔다. 그러다가 상처 되는 말은 그저 뱉은 사람이 자신에게 버리고 간 쓰레기일 뿐이라는 걸 알았으며, 지난 사랑은 곱게 체에 걸러 아름다운 기억만 새겨도 모자랄 소중한 내 인생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제 가슴이 터지도록 쌓아온 물건과 말과 사람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인생에 독이 된 사람과 감정들은 과감히 삭제하고, 힘이 된 사람과 그 마음들은 보관함에 담아본다. 세상에 대들 용기도 없고 억울해도 잘 따지지 못하는 성격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는, 상처 준 사람들을 조용히 내 인생에서 지워버리는 것일 테니까.

    소심한 성격 탓에 앞에서는 아무 말 못 해도 뒤돌아 혀를 슬쩍 내미는 메롱 같은 것, 상처 준 사람을 찾아가 따지지는 못해도 집에 와 그의 연락처를 휴대전화에서 삭제하는 꼬물거림 같은 것. 그 작은 메롱과 꼬물거림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며 살고 싶은 저자의 바람과 유쾌한 인생 내공이 책에 담겼다.



    함부로 내 인생에 끼어들어 나를 흔드는 사람에게 속 시원히 날려주고 싶은 말, “이제 너는 노땡큐!”

    그렇게 슬픈 기억 하나 지우고 좋은 기억 하나 품으면서 우리는 조금씩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함부로 내 인생을 흔드는 사람에게 날리고픈 한마디!

    이제 너는 노땡큐!



    “작가는 말합니다. 응급처치 후엔 가만히 마음을 들여다보라고요.

    칼날 같은 그 말과 불길 같은 그 문자, ‘삭제’할지 ‘저장’할지 선택해보라고요.

    이 책 한 권 읽고 나면, 당신 마음에 새살이 돋아나 한결 단단해질 겁니다.” _이금희(방송인)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친한친구」 「2시의 데이트」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로 20년 동안 청춘들과 쉼 없이 공감해온 작가, 이윤용이 세 번째 에세이를 펴냈다. 앞서 두 권의 에세이로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기분 좋아지는 위트를 전한 저자의 이번 책의 화두는 ‘세상의 쓴맛’과 ‘인간관계의 독한 맛’이다. 연애에서, 직장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생긴 상처는 때로 저자의 숨통을 조여왔다. 그러다가 상처 되는 말은 그저 뱉은 사람이 자신에게 버리고 간 쓰레기일 뿐이라는 걸 알았고, 지난 사랑은 곱게 체에 걸러 아름다운 기억만 새겨도 모자랄 소중한 내 인생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제 가슴이 터지도록 쌓아온 물건과 말과 사람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인생에 독이 된 사람과 감정들은 과감히 삭제하고, 힘이 된 사람과 그 마음들은 보관함에 담아본다. 세상에 대들 용기도 없고 억울해도 잘 따지지 못하는 성격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는, 상처 준 사람들을 조용히 내 인생에서 지워버리는 것일 테니까. 소심한 성격 탓에 앞에서는 아무 말 못 해도 뒤돌아 혀를 슬쩍 내미는 메롱 같은 것, 상처 준 사람을 찾아가 따지지는 못해도 집에 와 그의 연락처를 휴대전화에서 삭제하는 꼬물거림 같은 것, 그 작은 메롱과 꼬물거림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며 살고 싶은 저자의 바람과 유쾌한 인생 내공이 책에 담겼다.



    함부로 내 인생에 끼어들어 나를 흔드는 사람에게 속 시원히 날려주고 싶은 말, “이제 너는 노땡큐!”

    그렇게 아픈 기억 하나 지우고 좋은 기억 하나 품으면서 우리는 조금씩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자꾸만 상처 주는 당신, 이제 내 마음에서 삭제!”

    인생에 독이 되는 관계 티 안 나게 정리하는 법



    아주 오랜만에 우연히 길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나는 애가 둘이야”,“너는 아직 결혼을 안 했구나?” 등의 이야기를 나눈 며칠 후, 그녀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결론은 딱 하나. 자신의 친구가 결혼정보회사에 다니니 가입하라는 것. 그것도 “너 이미 늦었다”는 무례한 걱정까지 곁들이면서.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온 대학 동기는 저자의 안부가 아닌 ‘돈의 안부’를 묻는다. 넌 혼자 사는 애가 그 돈도 없냐며, 자꾸 없는 돈을 꿔달라며 저자를 나무란다.



    사과를 잘하는 저자는 심지어 식사 중에 날아다니는 날벌레를 벽에 탁 쳐 죽이고서는 자신도 모르게 “어머, 미안!” 하고 사과를 하고 마는데, 이로써 자신이 왜 사과를 잘하는지 알게 됐단다. 그것은 사과에 진심이 없기 때문. 서로 얼굴 붉히는 게 싫어서, 일을 빨리 마무리짓기 위해서, 그간 “죄송해요”를 입에 달고 살았던 저자는, 그렇지만 앞으로도 사과를 잘하기로 결심한다. 그것은 피곤한 상대를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그녀만의 인생 내공이기 때문. 스타벅스의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비싼 스페셜 음료까지 주문하며 e-프리퀀시를 모으던 저자의 후배는, 언제 같이 일하게 될지 모를 상사의 “e-프리퀀시 하나만 달라”는 부탁으로 가장한 명령에 눈물을 머금고 넘기고 만다.



    우리는 살면서, 원치 않는 상대의 무례한 걱정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사소해 보이지만 무리한 부탁과 마주하며 자주 곤란해진다.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기분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인생은 점점 피곤해진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한 가지, 하루라도 빨리 내 인생에서 그 나쁜 말과 감정들을 삭제해버리는 것. 저자는 책에서, 그간 독이 되어온 인간관계와 남의 칭찬에 의해 좌우되었던 나약한 감정, 그리고 스스로만 더 힘들게 할 뿐인 ‘좋은 사람 콤플렉스’를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서 삭제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리고 불필요한 문자 메시지를 삭제하듯 그 부정적 감정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앞으로 건강하게 나아갈 힘을 얻는다.



    “어쩜, 네가 다들 잘 때 설거지를 다했니? 세상에 빠릿빠릿하기도 하지.”

    이 칭찬 한마디 듣고 싶어서,

    남들이 잠든 사이 나는 얼마나 열심히 뒷정리를 했던가.

    그런데 놀라운 것은,

    다음 날 누가 치워놨다고 그다지 고마워한 사람도 없었고,

    치우지 않았던들 대수롭지 않게 다 같이 으쌰으쌰 치웠을 거란 사실이다.

    어쩌면 밤새 달그닥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누군가는 짜증을 냈을 수도 있겠지.



    그날 나는, 칭찬 좀 듣겠다고 내 잠을 희생하는 우렁각시는 되지 말자고 결심했다.

    우렁각시 대신, 차라리 능구렁이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모두가 일어나길 기다렸다가, 일어나면 말하는 거다.

    “어머, 다들 일어나셨어요? 잠 깨울까 봐 설거지를 못 했어요. 이왕 이렇게 된 거, 뒷정리 조금씩 나눠 할까요?”



    우리는 사람이지, 우렁이가 아니니까요.

    _본문 「우렁각시와 능구렁이」 중에서



    부당함과 무례함에 당당하고 야무지게 대처하지 못하는 우리들, 집에 와서 펑펑 울며 자꾸만 움츠러드는 우리들. 남들처럼 기 세고 대차지 못한 우리라고 항상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그럴 땐 최소한 뒤에서 메롱이라도 날려보고, 연락처에서 그의 전화번호에 삭제 버튼을 눌러보라. 그 작은 메롱과 삭제만으로도 기분이 한결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기억만 새겨도 모자랄 내 인생,

    좋은 것만 저장하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카페에서 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옆 테이블에 앉은 중년 남성이 말없이 커피 한 잔을 그 테이블에 올려주시기에 ‘어머머, 저 아저씨, 여기에서 헌팅을?’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두 분은 부부였다. 공부하는 아내를 따라와 옆에서 책을 읽다가 식은 커피 대신 따뜻한 새 커피를 채워주는 중년의 부부. 저자는 이 모습을 보고, 따뜻한 커피 리필 같은, 인생의 채워짐 같은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다.



    고단하고 풍진 세상이지만, 항상 눈을 질끈 감고 지워버리고 싶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삶의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힘이 된 아빠의 한마디 “하는 수 없지”의 철학을 통해 아픈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의 근력을 얻고, 실수를 안아준 선배 언니의 따스한 마음 덕에 지인들의 감사함을 깨닫는 나날도 있다. 쉬는 날 하루 종일 빈둥거려도 자책하지 않고, 약속 시간에 늦을까 봐 뜀박질하는 자신을 손가락질 하지 않는 뻔뻔함에는 삭제 대신 저장 버튼을 눌러본다. 아무리 각박해도 유머만은 평생 잃고 싶지 않다.



    따뜻한 삶의 온기가 담뿍 느껴지는 이 책의 이야기들로, 우리는 결코 삶이 힘들지만은 않음을 새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내 인생을 체에 한번 걸러보자. 그리고 그 속에서 유리알처럼 빛나고 있는 좋은 기억들을 다시금 꺼내, 힘껏 버티고 살아내는 자신을 충분히 다독여주자.







    책속으로

    생각해보면 그런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편의대로 얼굴색을 바꾸고, 순서의 원칙을 바꾸고, 내 감정을 늪으로 바꾸는 사람!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신나게 하하 호호 웃다가도 뭐 하나 자기 맘대로 안 됐다 싶으면 버럭 화를 내고 돌아서는 사람!

    그리고 다음엔 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상냥한 얼굴로 나를 맞이하겠지.

    그러면서 그들은 스스로를 이렇게 칭한다. “대신 난 뒤끝이 없잖아.”

    근데 어쩌지? 난 뒤끝이 있거든.



    한없이 상냥한 척 다가왔다가,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상 매서운 얼굴로 화를 내는 당신을,

    이제 내 마음에서 삭제하고 싶다.

    나는 더 이상 당신의 친절과 미소를 믿을 수 없게 되었으므로.

    당신은 환하게 입꼬리를 올리지만 내 눈엔 당신 뒤에 달린 가식의 꼬리가 훤히 보이므로. ---「님아 그 세탁소에 가지 마오」중에서



    우리 가족은 물론 내 주위에선 이런 내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결혼을 재촉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18년 만에 만나 5분 이야기 나눈 동창이 지금 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걱정이 돼서, 라는 말로 남의 사생활에 쑥 끼어드는 사람들.

    걱정이 돼서, 라는 말로 남의 상처에 소금 뿌리는 사람들.

    걱정이 돼서, 라는 말로 심란한 속을 더 뒤집어놓는 사람들.



    나는 이제 “네가 걱정이 돼서”라는 핑계로 나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사람을 거부하려 한다.

    정말 걱정이 된다면 그저 조용히 교회에 나가 새벽기도나 해주면 좋겠다.

    아니, 절에서의 백일기도도 환영합니다. 정말 그것으로 족합니다. ---「무례한 걱정」중에서



    그 순간, 나는 우리가 끝났음을 직감했다.

    나의 무엇이 그의 마음을 식게 했을까.



    나의 자책은 또다시 시작되었고, 허리의 통증보다 이제 나의 아픔을 함께 나눌 사람이 사라졌음에 마음이 많이 쓰라렸다.

    나는 어쩌자고 그의 마음을 변하게 했을까. 문자를 먼저 자주 보냈다면 오늘 같은 날이 오지 않았을까. 싫다는 그를 끌어내 전시회에 간 것이 화근이었을까.



    이런 저런 생각 많이 했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

    상대의 마음이 변한 것이 꼭 내 탓은 아니라는 걸. 변한 상대의 마음까지 내가 책임질 필요는 없다는 걸.

    그 자책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마음 통증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이제 마음에도 물리치료를 받아보자. 마음 물리치료의 시작은 내가 나를 탓하지 않는 그 마음에서부터 시작한다. ---「마음의 물리치료」중에서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사과를 잘하기로 했다.

    ‘잘못도 안 했는데 내가 왜 사과를 해? 자존심 상해!’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나의 사과에는 진심이 없으니까.



    자신의 위치가 대단한 권력인 줄 아는 사람.

    세상에서 자기 말만 옳다고 믿는 사람.

    내 기분은 생각도 안 하고 자기가 왜 화가 났는지

    그 감정만 이만~큼 장문의 문자로 보내오는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진심 없는 짧은 사과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아! 넵! 죄송!”



    아마 그들은 더 열이 받겠지만 그래도 딱히 뭐라 할 말은 없을걸? (메롱!) ---「사과는 잘해요」중에서



    시작은 거창했으나 용기가 없어 보내지 못한 우리의 문자는

    지금도 각자의 예전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다.

    그걸 만약 진짜로 전송했다면, 우리는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아, 갑자기 등골이 오싹하다.



    물론 이걸 그냥 확 보내버리고 다 그만둘까, 아주 잠깐 고민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버티는 게 이기는 거라는 다소 씁쓸한 결론에 도달했다.

    우리의 월급에는 괴팍한 상사와 이상한 동료를 대응해야 하는 수고비도 포함되어 있는 거라고,

    나도 누군가에게는 괴팍한 선배, 야박한 동료일 수 있다고,

    그러니 쌤쌤으로 치자며 스스로를 자위하던 밤.



    그러나 모르겠다.

    우리의 나이가 여든쯤 됐을 때도 여전히 한 맺히게 억울하다면

    고령이 되어 떨리는 손으로 전송 버튼을 누를지도.



    아니 어쩌면,

    이 나이까지 살아 보니 그거 정말 별거 아닌데 내가 왜 그렇게 파르르 떨었을까, 하며

    작성했던 문자를 스스로 삭제하게 될지도.

    ---「보내지 못한 문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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