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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기로 했다

나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기로 했다
  • 저자김종삼
  • 출판사스틱
  • 출판년2019-04-12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08)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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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발전하는데 살기가 힘들어졌다면 뭔가 이상하다

    ‘부자 나라, 가난한 국민’ 이것이 우리의 현실



    우리 사회는 많은 발전을 했다. 너무나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갈수록 점점 더 살기가 힘들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세상은 풍요로워지고 편리해졌는데 이상하게도 삶은 더 각박해지고 살기가 힘들어졌다. 세상이 발전하면 모두가 더불어 잘살 것으로 생각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 반대다. 삶의 질도 떨어졌다. 뭔가가 많이 수상하다.

    『나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기로 했다』는 지난 30년간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한 주범이 무엇인지 파헤쳐본 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주범들은 풍요롭고도 한 차원 더 높은 삶을 영위하게 한 주체들이기에 충격적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자본주의의 독주, 지방자치단체 등장 등 몇 가지로 압축했다. 기성세대들의 반성문이자 호소문이기도 한 이 책은 이들이 서로 어우러져 지난 30년간 우리의 삶을 어떻게 힘들게 했는지 그 이유를 찾아 정리했다.

    책의 저자이자 사회시스템전문가인 김종삼 원장은 고통받는 일반인부터 기업체와 지자체, 교육기관, 정치인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강의와 컨설팅을 하면서 그들 삶 전반과 업무시스템을 들여다보았다. 사회 최일선에서 활동하였기에 남들이 보지 못한 부분을 좀 더 깊숙이 보았고, 그 속에서 사회를 굴러가게 한 시스템의 허와 실을 진단했다. 지난 30년간 변화의 중심에 서서 세상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낀 결과물이다.



    누군가에게 끌려다니는 당신에게 필요한 책!

    대한민국 최고 사회시스템전문가의 생활진단&문제해결



    소득 3만 달러 시대지만 삶은 더 팍팍해졌다. ‘부자 나라, 가난한 국민’이란 말은 더 이상 낯설지도 않다. 우리 삶이 힘들어진 것은, 알면서도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던 국민의 잘못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자본주의 천국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기업이 우리들의 지갑을 어떻게 털어 가는지, 소수자본가에게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한쪽만 보다가 더 많은 것을 보지 못해 대부분 국민이 피해 보는 공약과 개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기득권 세력이 만든 정책 중에서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는 낯설지 않은 주제와 내용을 책 속에 담았다.

    수많은 사람, 특히 기업인부터 정치인까지 모두가 다 세상을 화려하게 포장한 채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헌한다.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살도록 돕겠다고도 큰소리친다. 하지만 우리 삶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끌고 다닐 뿐이다. 그 결과 이 나라는 지난 30년간 그 누군가에 의해 끌려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지금 이 순간도 5,000만 개의 스마트폰에 목줄을 걸고 사람들을 마음대로 끌고 다닌다. 어느새 우리 모두에게 빨대를 꽂은 것이다. 책은 그들의 행태를 적나라하게 들춰 본다.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사는 방안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 편리함의 함정

    “인간은 편리함의 함정 속에서 살고 있어요. 편리함이 주는 장단점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습관으로 굳어지고, 편리함의 상징인 첨단기기들이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하면 그 속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어요. 우리 삶이 편리함과 자본주의 속성에 의해 정복되는 순간이죠. 그때부터는 누군가에게 쉽게 끌려다니기 시작합니다.”



    개인, 지자체, 공공기관을 비롯해 수많은 기업의 환경분석과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문제를 해결해주는 저자는 말한다.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좀처럼 거기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강조하면서 이런 현상이 우리 삶 곳곳에 깊이 스며들었다고 진단한다. ‘귀생사지(貴生死地)’라고 했다. 몸을 귀하게 여길수록 빨리 죽는다는 뜻이다. 기업은 인간의 편리함을 앞세워 상품을 만들고 편리한 시설을 설치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긴다. 편안함을 내세워 소비자를 유혹한다. 바로 이 편안함은 ‘건강과는 적’이라는 것이다. 당신이 오래 건강하게 살려면 편안함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 여기에 스마트폰이라는 보이지 않는 족쇄의 등장은 건강뿐 아니라 우리 삶 전체를 지배하면서 ‘끌어들이기 전쟁터’로 만들어놓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드넓은 디지털 공간에서는 서로 끌어들이기 전쟁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클릭하는 순간, 당신은 누군가에 의해 언제든지 끌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 도대체 우리는 지난 30년 동안 무슨 일을 한 건가?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우리가 한 일을 잘 알고 있다! 자녀들이 유치원부터 대학생까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부하도록 교육을 입시지옥으로 만들었다. 학생들은 두 배는 더 공부해야 하고, 부부가 같이 벌어도 살림살이는 더 빠듯하게 했다. 저축은커녕 항상 마이너스 인생이다. 통장에 돈이 들어와도 이것저것 매월 고정으로 빠져나가고 나면 쓸 돈이 없다. 소득이 늘어난 만큼 지출도 늘어났다. 매월 고정으로 나가는 돈이 더 많아졌다. 겉으로 보이는 소득은 늘었는데 실제 소득은 줄어드는 기현상이 생겼다. 자녀는커녕 이젠 아이 가질 생각조차 못하게 했다. 모두가 더 바빠졌고, 가족 간에 같이 있는 시간을 줄어들게 했다. 일하느라 저녁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젊은이들이 이력서 100장을 내어도 취직이 안 되어 좌절하게 만들었다. 이제 결혼도 취직도 집도 포기를 해야 하는 오포세대, 칠포세대를 만들었다. 한창 기를 펴고 공부해야 할 젊은이들이 한 평 남짓한 고시원에서, 옥탑방에서, 반지하 방에서 웅크리며 살아가게 하고 있다. 바로 옆에는 10억대가 넘는 아파트 숲이 즐비하다. 그 속에 사는 우리 젊은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나라가 잘사는 나라인가. 자동차를 많이 만들고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잘사는 나라인가.

    “나는 가끔 취직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 그때마다 그들에게 얼마나 죄스럽고 미안한지 모른다. 나보다 몇 배는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현명하고 더 성실한 그들이기에 그들 앞에 설 자격이나 있는지 고개를 들기조차 부끄럽다.”

    책을 쓰는 내내 던진 질문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은 저자 스스로에 대한 반성문이며 같은 기성세대에 대한 호소문이라고 말한다. 한번은 들여다봐야 할 책이다.



    ? 누가 빨대를 꽂고 있나?

    우리는 지금 누군가에 끌려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발목에 쇠고랑을 찬 가난한 노예였다면 지금은 스마트폰을 손에 든 부유한 노예일 일뿐이다. 부유한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누군가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내 질량을 높여야 한다. 지금 세상은 우리를 상대로 끌어들이기 전쟁을 하고 있다. 도박판에 끌려다니는 사람은 도박판을 깔아놓은 사람보다 수준이 낮아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보험료 때문에 월급날 쩔쩔매는 사람은 보험설계사나 보험사보다 질량이 낮아서 그렇다. 큰 차, 큰 아파트가 목표가 되어버린 사람은 금융업자들과 건설업자들에게 쉽게 끌려다닌다. 교육 또한 마찬가지다. 잘했던 아이의 성적이 떨어지면 아이든 부모든 무척 당황한다. 부랴부랴 학원을 알아보고 과외를 알아보기도 한다.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온갖 학원·과외 광고들이 유혹한다. 그들의 말에 휘둘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성적이 당장 올라갈 것 같다. 그들에 끌려 학원에 보내고 과외를 시킨다면 불행은 시작이다. 그 덫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매번 휴대폰을 새로 바꾸는 사람은 통신사보다 한 수 아래다. 돈에 이끌려 다니는 사람은 돈보다 질량이 낮아서 끌려다닌다. 홈쇼핑 화면에 눈을 떼지 못하고 전화기를 붙잡고 있는 사람은 그들보다 자신이 더 어리석기 때문이다. 마트에 가서 쇼핑카트에 물건을 가득 싣고 포만감에 사로잡혀 있다면, 당신은 마케터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쇼핑카트와 함께 질질 끌려다니고 있는 것이다. 내 질량을 높이고 실력을 쌓으면 당신은 결코 그들에게 끌려다니지 않는다. 문제는 내가 선택했다기보다는 나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에 끌려서 선택했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선거로 뽑힌 실력 없는 정치인들이 업자들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닌 결과물로 인해 국민이 피해를 떠안는다는 사실이다. 전국의 경전철사업, 자전거도시사업, MRG 방식의 대교 건설사업, 혜택을 누구는 받고 누구는 받지 못하는 국가정책, 국민세금으로 채워지는 무료급식 및 무료보육 정책 등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실력도 없이 오직 인기투표 하듯이 선거로 뽑힌 정치인들이 가진 자들의 들러리 노릇을 해서 생긴 것이 태반이다. 정치인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공무원들은 살아남기 위해 일보다 눈치부터 살펴야 했다. 관련자들은 끝까지 정치인과 업자들에게 끌려다녔다. 아까운 혈세가 낭비되어도 말 한마디 할 수 없게 된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신고포상제는 가끔 정부나 지자체에서 약한 시민을 대상으로 그 힘을 잘못 쓰기도 한다. 부작용이 한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국민들 간의 갈등이다. 정책을 수립할 때는 신고포상제에 앞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지금의 신고포상제는 부처의 돈벌이에 중점을 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신고를 당한 사람 대부분이 서민들이다.



    ? 경제가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은 공교롭게도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부터다!

    나쁜 선발방법 중 대표적인 게 바로 ‘정치인을 뽑는 선거’다. 아무런 평가도 없이 오직 사람을 놓고 고르는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딱히 응시자격도 없다.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 연예인 투표하듯이 여러 사람 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투표한다. 의사하고 국회의원을 비교하면 국회의원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을 한다. 그런데 자격을 보면 너무도 대조적이다. 의사는 6년의 대학교육을 마치고 나서 국가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이후 인턴, 레지던트 5년을 거쳐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은 아무런 자격조건이 없다. 선거에서 많은 표를 얻으면 된다. 의사는 고객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내가 병원에 가지 않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선거로 당선된 의원이나 자치단체장들은 다르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들이다. 갑 중에 최고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아무런 자격제한도 없이 오직 선거에서 1등을 하여 당선된 사람들이다. 1994년 지방자치가 시작되기 이전에 선거로 뽑힌 정치인은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전부였다. 대략 300명이 안 되었다. 그런데 지방자치제도가 생기고 정치인이 갑자기 많아졌다. 예전에는 전문가로 채워졌던 도지사, 시장, 구청장, 교육감의 자리는 모두가 다 선거에 의해 당선된 사람들로 채워졌다. 여기에 그들의 든든한 우군인 도의원, 시의원, 교육위원까지 숫자로 말하면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만 4,000명이 넘는다. 이들 상당수는 전문가들이 아니라 오직 투표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다. 그 분야에 실력 있는 사람들은 정작 따로 있다. 우리 경제가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을 보면 공교롭게도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부터였다. 정책을 결정하는 갑이 실력이 없을 때 그 대가는 우리 모두가 치러야 한다.



    책 속으로



    이렇게 세상은 발전하는데 살기가 힘들어졌다면 뭔가 이상하다. 누구보다 세상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무엇이 문제인지 조금씩이나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 p.5



    대부분 사람처럼 나 역시 그때보다 삶이 힘들어졌다고 느꼈기에 그 이유를 찾아 정리한 것이다. 우선 그때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을 찾아보았다. 무엇보다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공산주의 소멸, 지방자치단체 등장 등 몇 가지로 압축되었다. 나는 이들 몇 가지가 서로 어우러져 지난 30년 우리의 삶을 어떻게 힘들게 만들었는지 파헤쳐 보았다. --- p.6



    오랜 기간을 시스템전문가로서 사회 일선에서 활동하였기에 남들이 보지 못한 부분을 조금 보았을 뿐이다. 세상이 참 좋아졌다고 하면서도 고개를 갸우뚱했던 분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보고 나서는 누군가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다. --- p.7



    너무나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갈수록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세상이 발전하면 모두가 더불어 잘살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만 들어가 보면 그 반대다. 학생들은 그때보다 공부를 두 배로 더 해야 한다. 부부가 같이 벌어도 살림살이가 빠듯하다. 두 자녀는커녕 이제는 아이를 가질 생각조차 못한다. 병원에도 더 자주 간다. 직장에서 일하느라 저녁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모두가 더 바빠졌다. 가족 간에 같이 있는 시간은 많이 줄었다. 저축은커녕 항상 마이너스인생이다. --- p.13



    나는 신입사원 강의 때마다 절대 할부로 차를 사지 말라고 강조한다. 할부로 차를 사는 순간 금융사에 빨대를 꽂아주고 끌려다니게 된다. 한두 달 급여 정도의 금액으로 중고차를 구매하면 가장 적당하다. 물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수십억이 넘는 사람은 새 차를 사도 된다. --- p.20



    지금은 은행대출금으로 집을 산다. 가계부채 세계 6위가 된 이유다. 그만큼 매달 지출하는 아파트 대출금이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건설업자들과 금융업자들에 끌려다닌 결과다. --- p.21



    ‘인터넷’은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전기의 발명 이상으로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의 삶이 힘들어지게 된 중심에는 바로 인터넷이 있기 때문이다. --- p.25



    당신은 인터넷을 통해 무엇을 얻고, 무엇을 빼앗기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당신의 삶이 인터넷으로 인해 윤택해졌는지 아니면 더 나빠졌는지 생각해보자. ---p.26



    이제 갈수록 삶은 힘들어질 것이다. 대신 가장 위에서 빨대를 꼽고 있는 최상의 포식자들은 넘쳐나는 돈 때문에 표정관리를 하고 있을 것이다. ---p.34



    내 질량을 높이고 실력을 쌓으면 당신은 결코 그들에게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다. ---p.35



    그 누군가의 유혹에 의해서였든지 아니면 우리 스스로 선택하였든지 그동안 큰집, 큰 냉장고에, 큰 자동차에 치여 우리 스스로 행복을 밀어낸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때다. ---p.44



    자본주의에서 대다수 기업은 스와치그룹과 같이 소비자를 위해서 상품을 만들지 않는다. ---p.48



    지난 100년간 자동차에 빨대를 꽂아, 먹고 사는 이들이다. 온갖 로비의 중심에서 그들이 앞장섰던 이유다. 자동차 배기량으로 세금을 매기던 정부도 세금이 줄어드니 은근히 전기자동차를 반기지 않았다. ---p.58



    총기 때문에 수만 명이 죽어가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제품을 생산하는 게 자본주의 현실이다. 지금도 한해 수천만 개의 총기가 생산된다. 그리고 탄알, 방탄조끼, 조준경, 경호산업 등 총기 관련 산업들이 성업하고 있다. 그야말로 병을 주고 약을 파는 격이다. ---p.60



    이제 당신의 삶은 행복한가? 돈이 있어야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자본주의가 만들어 놓은 허상이 아닐까. 기업들은 수많은 광고를 통하여 자신들의 제품을 사면 만족하고 행복할 것으로 우리를 현혹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가 모두 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다른 이유도 있다. 무엇보다 돈이 없어 원하는 것을 마음껏 가져보지 못한 심리적 결핍 때문이기도 하다. ---p.66



    우리가 성실하게 일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어렵고 힘든 과제에 도전할 때 뇌가 가장 큰 반응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 극한 상황에서는 더욱더 만족을 느끼는 것도 알게 된다. ---p.69



    ‘지금 그 사람이 행복하냐에 따라 미래의 행복도 결정된다.’라는 것이다. 즉 ‘지금 행복하면 미래에도 행복하고 지금 불행하면 미래에도 불행하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미래를 위해 지금의 희생을 강요한다. 일정한 조건을 정하고, 그 조건이 채워지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p.73



    오히려 부부 사이를 좋게 하려면 주말부부가 되라고 권한다. 앞에 소개한 이 부부는 하지 말아야 할 것만 골라서 5년을 했으니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p.86



    대부분 사람은 즐거운 생활이 곧 ‘행복’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여행의 즐거움이나 여가의 여유로움은 어느새 무료함과 지루함으로 다가온다. ---p.86



    여가활동의 또 다른 문제는 뇌기능의 급속한 퇴화이다. 인간의 뇌는 사용하지 않으면 근육처럼 퇴화가 된다. 여행이나 하면서 편안한 생활을 하면 뇌는 금세 퇴화하여간다. ---p.87



    살면서 할 일이 없다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다. 할 일이 없다는 것은 존재이유가 없다는 것과도 같기 때문이다. 무대에서 자신의 배역이 없는 배우가 연기자로서의 생명이 끝난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p.89



    우리는 지금 누군가에 끌려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발목에 쇠고랑을 찬 가난한 노예였다면 지금은 스마트폰을 손에 든 부유한 노예일 뿐이다. ---p.101



    “좋은 것은 더 좋은 것의 적이다.” 우리나라 광고계의 거장 목원대 최병광 교수의 말이다. 만약 더 좋은 게 있다면 당연히 지금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좋아할 것이다. 하만 한곳에 빠져있으면 더 좋은 것을 경험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 더 이상 발전을 못 하고 그곳에서 멈추어 버린다. 그곳을 나오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p.103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살면서 돈도, 가족도, 친구도, 일도, 종교도, 여가생활도 모두가 소중하다. 음식도 골고루 먹어야 하듯이 우리의 삶도 한곳에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 한군데에 빠지다 보면 정작 소중한 것을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p.105



    세상에 나가는 순간 모두가 끌어당기려고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마트폰에 연결된 목줄은 언제라도 우리를 마음대로 끌고 갈 수 있다.

    부유한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1장을 다시 읽어보자. 결코, 당신을 위한 상품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모든 제품은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을 위해 만들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p.106



    인간은 쉽게 얻은 것은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반면에 어렵게 얻은 것은 그만큼 소중하고 귀하게 여긴다. 잘해주는 연인 대신 나쁜 남자, 나쁜 여자에 더 빠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p.107



    그때마다 정의는 인간의 욕망에 끌려다녀야 했다. 이제 자본주의의 독주가 시작되었다. 욕망의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인간의 욕망을 통해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p.110



    영혼의 존재는 지식인을 떠나 종교에 넘어가 버렸다. 인간의 불행은 영혼을 종교에 넘기면서 시작되었다. ---p.113



    기차를 빨리 가는 교통수단으로 보느냐 아니면 문화로 보느냐에 따라 교통정책은 달라진다. ---p.129



    서울에 가는데 빨리 가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p.130



    ‘기차는 빠를수록 좋은 것이다.’라는 한 가지만 생각한다면 콩코드 같은 실패를 볼 것이다. 기차는 여행이며 문화다. 우리 삶의 현주소이며 동맥과도 같다. ---p.131



    이 모두가 선거로 뽑힌 실력 없는 정치인들이 업자들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닌 결과다. ---p.134



    기업은 이처럼 인간의 편리함을 앞세워 상품을 만들고 편리한 시설을 설치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긴다. 모두가 몸의 움직임을 줄여 편리함을 주고자 한 것이다. 귀생사지(貴生死地)라고 했다. 몸을 귀하게 여길수록 빨리 죽는다는 뜻이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건강이 점점 나빠진다. ---p.150



    병원이 많으면 건강도시일까 환자도시일까 혼돈이 온다. 창원시의 병원 집착은 병원 관련자들에게 끌려다닌 결과다. ---p.160



    국회의원은 아무런 자격조건이 없다. 선거에서 많은 표를 얻으면 된다. 자격에 관한 워크숍을 실시하면서 가끔 국회의원 자격에 관한 토론을 해본다. 의사나 교사처럼 자격시험을 보자는 것이 아니라 응시자격과 같은 출마자격을 놓고 토의를 해본다. 그럴 때마다 각 팀별로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토의된 내용을 보면 나이 제한에 관한 의견이 제일 먼저 나온다. ---p.174



    여기에 아파트값이 폭등하고 결혼비용이 늘었다. 늘어나는 양육비에 통신비, 보험료까지 지출할 돈은 많아졌다. ---p.185



    내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학원에 보내봐야 소용이 없다. 잠을 줄여봐야 소용이 없다. 학원에 보내고 잠을 줄여가며 노력하면 반짝 성적이 오를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더 큰 부작용을 부른다. 등수에 매달려 스트레스를 받고 그마저도 안 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공부 대신 잘하는 것을 찾아봐야 한다. 그것이 부모가 할 일이다. ---p.187



    그런데도 정치인들은 연례행사처럼 선거철만 되면 무료정책을 남발한다. 그러나 그 돈은 누군가 부담을 해야 한다. 사람을 통제하는데 가장 효율적이면서 쉬운 수단이 돈이다. 반면 그 정책을 한번 쓰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가장 위험한 수단이기도 한다. ---p.200



    관련 부처마다 새로운 신고포상 제도를 만들었다. 정책도 잘 지키게 하고 벌금으로 수입까지 생기니 이거야말로 일거양득인 셈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부작용이 한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국민들 간의 갈등이다. 똑같은 단속을 당했어도 누가 단속했느냐에 따라 기분은 달라진다. ---p.209



    우리가 끌려다니지 않으면 그들은 우리를 만만히 보지 않을 것이다. 빨대를 하나둘 거둘 것이다. 그리고 세상은 조금씩 변할 것이다. 끌고 가는 사람도 끌려다니는 사람도 없어야 좋은 세상이다. 이 책이 끌려다니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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