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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청소부 매뉴얼

청소부 매뉴얼
  • 저자루시아 벌린
  • 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 출판년2019-08-12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1-17)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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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후 11년 만에 떠오른 문학 천재,

    루시아 벌린의 단편선집 국내 첫 발간



    『청소부 매뉴얼』은 전설적 단편소설가 루시아 벌린의 수작을 모은 단편선집이다. 이 작품집에서 우리는 레이먼드 카버의 근성과 그레이스 페일리의 유머에 루시아 벌린 자신의 위트와 애수를 더한 기적 같은 일상을 만날 수 있다. 여러분은 단편소설의 대가가 선사하는 놀라운 작품집에 푹 빠져들 것이다. 그리고 “왜 여태까지 이 작가를 몰랐지?” 하고 자문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루시아 벌린을 몰랐다고 해도 괜찮다. 지금이라도 읽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잔잔한 물결처럼 반짝이는 유머와 멜랑콜리, 살아 숨 쉬는 듯한 묘사와 우아한 구성이 단편소설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 소설가 김연수



    세상을 떠난 지 11년 만에,

    전 세계를 사로잡은 위대한 소설가!



    지난 2015년, 미국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낯선 작가의 소설이 갑자기 등장한다. 인기가도를 달리는 작가들을 제치고 출간 2주 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베스트 10’의 영광까지 안은 그 책은 무명작가 루시아 벌린(Lucia Berlin)의 단편선집 『청소부 매뉴얼(A Manual for Cleaning Women)』이었다.

    2004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11년 만에 루시아 벌린은 말 그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잃어버렸던 천재’로 영예를 높이는 가운데 『청소부 매뉴얼』은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뉴욕 타임스 북 리뷰, NPR,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엘르, 하퍼스 바자, 버즈피드, 버슬, 더 밀리언스, 보스턴 글로브, 워싱턴 포스트, 시카고 트리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가디언, 뉴스데이, 파리 리뷰 데일리, 인디펜던트(런던),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등 유수 언론과 문단에서는 아낌 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무명작가였던 소설가 존 윌리엄스가 『스토너』로 사후 20년 만에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루시아 벌린 또한 사후에 그의 작품성이 발견되면서, 아무도 모르게 숨겨진 보석을 찾은 듯 수많은 독자들은 ‘나만 알고 싶은’ 작가를 발견한 기쁨을 누리고 있다.

    특히 작가들이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했던 루시아 벌린은, 노벨상 수상 작가 솔 벨로, 맨부커상 수상자 리디아 데이비스 등 여러 작가들과 틈틈이 교류했으며, 리디아 데이비스는 『청소부 매뉴얼』의 후서에서 “그녀의 글을 생각하면 양쪽 발로 페달을 밟으면서 여러 가지 스네어 드럼과 작은북, 심벌즈를 솜씨 좋게 두드리는 명연주자가 떠오른다.”라고 평했다. 이 단편선집의 서문을 쓰고, 이 책의 선집 작업을 맡았던 미국 소설가 스티븐 에머슨 또한 그녀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작가였는지 후기를 통해 들려준다.





    쓰고 진한 씹는담배처럼 잘근잘근 씹어 퉷 뱉어버릴,

    이것은 누구나의 ‘인생’ 이야기



    전설적 단편소설가 루시아 벌린의 수작을 모은 단편선집 『청소부 매뉴얼』은 여러 가지로 주목할 만하다. 루시아 벌린은 레이먼드 카버(Raymond Carver)처럼 가난하고 술과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에 대해 썼고, 애니 프루(Annie Proulx)처럼 미국 서부의 풍경을 놀랍도록 정밀하게 묘사했다.

    비트 세대 작가였던 루시아 벌린은 주변 환경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기록했고, 대부분의 남성 집단과 달리 자신의 절망적인 인생을 부어 사실적인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러한 내러티브는 현대 여성의 서사를 되찾기 위한 최근의 움직임과 자전소설의 인기와 어우러져 루시아 벌린의 재발견을 이끌었다.

    그녀의 작품엔 주로 자신의 의지보다는 타인(남성)의 명령에 따르는 여성 화자들이 등장하는데, 그녀들의 이야기는 비극적인 동시에 유머와 멜랑콜리를 자아낸다. 감정은 극한이지만 언어는 꾸밈이 없으며, 문장은 단편적이면서도 글은 산뜻하다. 최소한의 단어로 복잡한 감정과 사소한 감정을 모두 드러낸다. 그래서 그녀의 이야기는 촉각이 느껴질 정도로 풍부하면서도 편안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그녀의 글은 인간애와 공간, 음식, 냄새, 색채, 언어 등의 억제할 수 없는 속성과 연결되어 있고, 작중의 사건이나 감정이 명랑한가 아닌가 하는 것과 상관없이 독자에게 전달되는 느낌이 긍정적이다.

    이러한 유쾌한 톤은 루시아 벌린의 작품에 생기를 준다. 몇몇 독자는 그녀의 단편을 읽고 ‘블랙 유머’라고 하지만, 그녀의 유머는 다른 의도가 숨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통상의 블랙 유머와는 다르다. 너대니얼 웨스트, 카프카의 유머와는 달리 루시아 벌린의 유머는 순수한 활기가 넘친다.





    우리가 사랑할 천재 작가의 발견!

    오랫동안 숨겨진 보석 같은 자전적 단편들



    다채로운 삶과 불행, 특히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한 영웅적 고투는 루시아 벌린의 단편 소재가 되었다. 그녀는 평생 76편의 단편소설을 썼는데, 상당수가 자신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참척의 고통을 가진 박완서 작가가 그랬듯, 그녀 역시 지독했던 자신의 인생을 길어 올려 자전소설이라는 보석들로 만들어냈다.

    루시아 벌린은 1936년 알래스카에서 태어났다. 광산업을 했던 아버지를 따라 아이다호, 켄터키, 몬태나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941년 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어머니와 함께 외가로 이사하여 엘패소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다가, 종전 후에는 아버지와 가족이 칠레의 산티아고로 이주하면서 그곳에서 25년간 화려한 생활을 했다. 그녀가 사교계에 데뷔해 난생처음으로 담배를 피울 때는 알리 칸 왕자가 불을 붙여주었다(알리 칸은 파키스탄의 왕자였고 배우 리타 헤이워드의 남편이기도 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역과 칠레에서 생활한 덕에 스페인어에 능통했던 그녀는 소설가 라몬 센더 밑에서 공부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각가, 재즈 뮤지션 레이스 뉴턴, 버디 벌린을 만나 세 번 결혼하고 이혼했다. 1968년 이후로는 네 아들을 키우면서, 고등학교 교사, 전화 교환수, 병원 사무원, 의료보조원 등으로 일했고, 크고 작은 잡지에 단편들을 발표했다. 그러나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좀처럼 장편소설을 쓸 엄두를 내지는 못했다. (장편을 두 편 썼다고 하지만, 한 편은 태워버렸다고 하고, 다른 한 편의 행방은 알 길이 없다.)

    벌린은 평생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노년에 건강이 악화됨에 따라 2000년에는 은퇴해야 했다. (열 살에 진단받았던 척추옆굽음증 때문에 평생 철제교정기를 해야 했고, 이 고통은 죽을 때까지 그녀를 따라다녔는데, 척추옆굽음증으로 폐에 구멍이 나는 바람에 1990년대 중반부터는 산소 탱크에 의지해 살았다.) 그녀는 암과 싸워서도 이겨냈으나, 2004년 68세 생일에 마리나 델 레이에서 숨을 거두었다.



    리디아 데이비스가 “일류 작가는 언제고 크림처럼 위로 떠오르고 마땅히 유명해지리라는 믿음”을 가졌듯이, 눈이 밝은 독자라면 이 소설집에서 커다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청소부 매뉴얼』에서 우리는 레이먼드 카버의 근성과 그레이스 페일리의 유머에 루시아 벌린 자신의 위트와 애수를 더한 기적 같은 일상을 만날 수 있다. 여러분은 단편소설의 대가가 선사하는 놀라운 작품집에 푹 빠져들고 말 것이다. 그리고 “왜 여태까지 이 작가를 몰랐지?” 하고 자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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