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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니까, 딸이니까 내 맘을 다 알아줄 거라 기대하지 마라!
때론 친구 같다가도 웬수로 변하고, 한없이 애틋하다가도 한순간 서운해지는 관계, 바로 엄마와 딸이 아닐까 싶다. 『엄마, 내가 알아서 할게』는 자기 위주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생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하여 폭넓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심리 치유사 이시하라 가즈코가 부모 자식, 특히 엄마와 딸의 갈등을 겪는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37가지 실천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엄마와 딸이 갈등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왜 내 마음 같은 건 하나도 몰라주느냐’는 원망, 즉 ‘알아줄 거라는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런 기대를 안고 살아가다보면 딸은 자신도 모르게 엄마의 눈치를 보게 되고, 엄마의 태도나 반응에 따라 말과 행동을 결정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따라서 갈등을 해소하고 싶다면 마음이 원하는 것은 하고, 원치 않는 것은 거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딸에게는 딸의 인생이, 엄마에게는 엄마의 인생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책에는 동정심을 이용해 딸을 지배하려는 엄마, 딸이 자유롭게 살기를 바라면서 정작 자유를 강요하는 엄마 등 딸들을 힘들게 하는 엄마를 유형별로 소개하고, 그런 엄마에게 대응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담고 있다. 저자가 25년 동안 심리 상담을 하면서 축적한 실제 상담 사례와 자신의 이론을 바탕으로 해결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서로의 말과 행동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엄마와 딸이라면 깊이 공감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