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지역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유산과 문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문화는 사회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강조되고 있는 학제 간 연구, 융합, 4차 산업 혁명, 상호 협력 플랫폼, 도시 재생과 같은 키워드들은 유산과 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를 넘어서 역사와 사회, 개인의 정체성을 둘러싼 분석 대상으로서의 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책의 계기가 되었던 “이탈리아 유산의 역사와 제도”라는 수업의 목적은 매체로서 박물관을 통해 이탈리아의 사회 역사적 특수성을 이해하고 한국과의 관계를 모색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폭 넓은 문화적, 제도적 지평이 필요했고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검토하는 것보다 종합적이고 구조적 관계를 검토하며 세계와 지역의 관계에 다가갈 필요가 있었다. 지역을 이해하는 전문가로서 박물관이 보여주는 관계의 특수성을 분석하는 것은 유럽, 이탈리아, 한국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유용한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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