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 박은식은 『한국통사韓國痛史』에서 ''국체는 망해도 국혼이 불멸하면 국가의 부활이 가능하다''라고 역설함으로써 국사교육의 절박함을 호소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독립 주권국가로서 우리 국사 교육의 현실을 되돌아볼 때 자성의 소리가 높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세계화의 원심력이 강해질수록 민족의 구심력을 지키기 위한 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사교육을 경시할 경우 우리 것을 세계로 알리고 자주성과 민족적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데에도 장애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를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와 의미가 이 내용에 모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현재 육군 중령으로 재직하고 있으면서 역사교육 부재의 현장에서 자라난 후세들에게 역사적 안목을 기르는 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와 주변 4강과의 관계 및 교류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으로, 한국사를 구체적으로 이해·학습하고, 역사적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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